[Z현장] 걸스데이, 7년차 징크스 NO! “아직 보여드릴 모습이 많아요”(종합)

2017-03-27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걸스데이가 1년 8개월의 공백을 깨고 컴백했다. 오랜 기다림만큼 완성도 높은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걸스데이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걸스데이 에브리데이 #5’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행은 MC 딩동이 맡았다.

이날 걸스데이는 수록곡 ‘러브 어게인(Love Again)’으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타이틀곡 ‘아윌 비 유얼즈(I'll Be Yours)’ 뮤직비디오를 시사하고 무대를 선보였다.

소진은 “쇼케이스가 첫 무대라 떨린다. 음원 나오는 시간도 쇼케이스를 준비하면서 기다렸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하며, 유라는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곡을 고르고 고르다 보니 늦어졌다”고 컴백이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이번 앨범에 대해 소진은 “수록곡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 저희가 앨범을 하면서 아쉬웠던 것들을 채우기 위해서 노력했다. 발라드, 다른 댄스곡들도 좋았다. 더블 타이틀곡을 하자고 했던 곡도 있다. 민아와 저의 솔로 트랙도 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아윌 비 유얼즈’는 자신감 넘치는 여성의 사랑을 표현한 곡으로, 섹시하고 당당하게 남자의 고백을 유도하는 듯한 가사를 담았다.

레트로적인 스타일의 브라스 편곡과 베이스 라인을 더해 현대적인 느낌의 비트를 느낄 수 있다. 후렴에서는 록 요소로 강렬함을 더하고, 2절이 시작되는 파트에선 재즈틱한 스윙라인을 보여준다.

특히 대세 작곡가 라이언 전과 그의 팀이 의기투합해 곡을 완성시켰다. 유라는 “저희의 ‘잘해줘봐야’라는 곡을 라이언 오빠와 작업을 했었다. 신인 때 신경을 많이 써줬었는데 이번에도 같이 작업을 해서 재밌었다”라고, 혜리는 “저희가 너무 어릴 때 봤었다가 잘 되고 만나서 좋았다. 잘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었다”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그간 ‘기대해’, ‘썸띵’, ‘달링’, ‘링마벨’ 등의 포인트 안무로 화제를 모았던 걸스데이는 이번에도 야심차게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이에 대해 혜리는 “안무가 각선미를 중요시한다. 멤버들이 다리가 예쁘다”라고 말했다.

일명 ‘허밴 안무’는 화려한 바디라인을 강조하는 바디 슈트에 허벅지 밴드를 사용해 한층 더 곡의 화려함과 섹시함을 드러내는 안무다. 또한 ‘다리 떨기 안무’는 센터에서 노래를 하는 멤버를 돋보이게 하는 안무로서, 특히 걸스데이의 각선미를 강조했다.

1위 공약에 대한 물음에 혜리는 “저희가 귀엽고 상큼한 것을 한지 오래됐다. 팬분들이 저희의 귀엽고 상큼한 모습을 보고싶어 하신다. 저희가 안무 영상을 귀엽게 찍어서 보여드리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내걸었다.

그러면서 혜리는 “다른 앨범보다 긴장이 많이 됐다. 데뷔하는 것처럼 긴장이 됐다. 팬분들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1위를 하면 좋겠지만 연연하진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많은 아이돌 그룹이 데뷔 7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룹을 떠나 배우로 전향 혹은 홀로 서기에 나선다. 다행히 걸스데이는 ‘7년차 징크스’를 극복하고 다시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소진은 “재계약 시점을 1년 앞두고 계약을 했다. 당시 멤버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 우리가 걸스데이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했다. 그 순간에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선택했던 것 같다. 아직 힘을 합쳐서 보여드릴 것이 많고, 해보지 않은게 많았다. 그래서 재계약을 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7년차를 맞은 걸스데이의 절정을 의미하는 앨범이라고 자부했다. 특히 혜리는 “네 명이 함께 있을 때 더욱 시너지가 발휘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활동으로 또 한 번 화려하게 빛날 이들의 모습을 기대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