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존박 열고 NCT 닫고, 봄 맞이 '파워FM'의 4색 매력(종합)
[제니스뉴스=연나경 기자] SBS 파워FM이 4팀 4색 다른 매력으로 청취자들을 찾아간다.
2017 SBS 파워FM 봄개편 기자간담회가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영철, 붐, NCT 쟈니-재현, 존박이 참석했다.
파워FM은 지난 20일 봄개편을 시작했다. 러브FM에서 ‘붐의 드라이빙 클럽’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DJ 붐이 파워FM에서 ‘DJ 붐의 붐붐파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NCT의 나잇나잇’이 매일 오후 11시에 청취자를 찾아온다. ‘존박의 뮤직하이’는 매일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 시간대를 소폭 이동했다.
이날 DJ들은 출사표와 더불어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가진 차별점에 관해 말했다. 채널 이동으로 가장 큰 변화를 겪었을 DJ 붐은 “파워FM으로 옮기면서 방이 커졌고, 배경도 달라졌다. 청취자들의 반응도 이전보다 뜨거워지고 다양해졌다”며 “제 이름처럼 다 때려 부수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우리 프로그램은 노래 편식이 심하다. 90년대 댄스곡을 주로 선곡한다”며 “야근을 앞두고 계신 분에게는 에너지를, 퇴근을 앞두고 계신 분들에겐 다 쏟아낼 수 있도록 만들어드린다. 또한 육아 중인 분들의 스트레스를 풀어드릴 수 있는 방송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4개월째 ‘뮤직하이’를 진행하고 있는 존박은 “앞 타임을 NCT 멤버들이 진행하면서 연령대가 낮으신 분들도 ‘뮤직하이’를 많이 들어주시는 것 같다”며 “NCT는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편식 없는 선곡으로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려고 한다. 제가 직접 선곡을 하는 코너도, 뮤지션이 만든 노래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시간도 있다. 청취자들의 좋은 추천곡 역시 차별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청취자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김영철은 ‘김영철의 펀펀투데이’ DJ로 활약하다 5개월 전 ‘김영철의 파워FM’ DJ로 발탁됐다. 김영철은 “아시다시피 파워FM DJ 자리가 잘 안 나는데, 만족하며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니터하면서 내 목소리가 어울리는 시간대를 찾았는데 7~9시뿐인 것 같다. 아침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프로그램 앞뒤로 뉴스가 송출되기에 코너들의 길이가 짧은데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라는 코너가 팟캐스트 1위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이 외에도 정보와 즐거움을 함께 드리는 코너를 통해 인문학, 심리학, 스포츠, 뮤지컬, 경제 등 다양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워FM의 신입 DJ인 NCT 쟈니와 재현은 “저희 둘이 룸메이트고, 말도 잘하고 호흡도 좋아 멤버 중 둘이 DJ에 뽑힌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컬투쇼’의 컬투 선배님들과 많은 라디오를 진행했던 슈퍼주니어 형들이 롤모델이다. 그분들 같은 좋은 DJ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쟈니와 재현은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10대부터 30대까지의 여심을 저격하려고 한다. 청취자들의 눈높이에서 사연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기 때문에 가볍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라디오 방송”이라고 자부했다.
마지막으로 DJ들은 청취율 5%에 대한 공약을 내걸었다. JTBC ‘아는 형님’ 시청률 5% 하차 공약 때문에 쓴맛을 봤던 김영철은 참여하지 않았다. 존박은 “청취율 5%가 넘으면 상의 탈의를 하고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겠다”며 “청취자들에게 벌칙 수준일 것”이라 예고했다.
NCT 재현과 쟈니는 “잠옷을 입고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고, 붐은 “독특한 공개방송을 하겠다. 큰 홀이나 옛날 나이트클럽을 빌려 모두가 함께하는 공개방송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존박은 다른 DJ들에게서 다소 약한 청취율 공약이 나오자 상의 대신 비키니를 착용하고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는 것으로 공약을 수정했다.
한편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DJ붐의 붐붐파워’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NCT의 나잇나잇’은 매일 오후 11시부터 12시까지, ‘존박의 뮤직하이’는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 방송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