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배수빈 “사회 소수자 대변하는 작품, 지금 아니면 힘들 것 같아 참여”(프레스콜)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배수빈이 이번 작품에 다시 한번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연극 ‘프라이드(The Pride)’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연출과 각색을 맡은 지이선 작가를 비롯해 배우 이명행, 배수빈, 정상윤, 성두섭, 오종혁, 정동화, 박성훈, 장율, 임강희, 김지현, 이진희, 이원, 양승리가 참석했다. 

지난 2015년에도 필립 역을 맡았던 배수빈은 이날 차별받는 성소수자를 직접 연기해본 소감을 묻자 “‘프라이드’가 성소수자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회의 소수자들을 대변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은 은연 중에, 많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을 나 역시 차별받는 분들에 대한 연기를 하면서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멋모르고 잊혀질 수 있는 부분들을 공연을 하면서 일깨우고 각성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배수빈은 “워낙 사랑 받았던 작품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지금이 아니면 힘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연식이 조금씩 되가니까(웃음)”라며, “이렇게 많은 좋은 배우들과 무대에 오를 기회가 많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 그래서 거침없이 참여하게 됐다”라고 삼연으로 관객과 만나는 ‘프라이드’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극 ‘프라이드’는 1958년과 2017년 현재를 오가며 두 시대를 살아가는 필립, 올리버, 실비아를 통해 성소수자들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오는 7월 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사진=제니스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