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벚꽃’ 유해진 감독 “장범준 매일 반지하 출근, 노력하는 사람”

2017-03-31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유해진 감독이 ‘다시, 벚꽃’을 기획한 의도를 밝혔다.

3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영화 ‘다시, 벚꽃’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유해진 감독, 장범준이 참석했다.

이날 유해진 감독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간 휴먼다큐를 많이 했다. 좋은 음악이 좋은 이야기와 합쳐지면 좋은 작품이 되는가를 실감했었다. 만약 영화를 한다면 음악 이야기를 다뤄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극장처럼 좋은 시스템에서 좋은 음향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장범준 씨를 알게 됐다.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 많았다. 이 친구에 대해 알 수 있는 길이 없었다. 그래서 찾아갔고,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 좋은 의미에서 독특한 매력이 있는 친구라 생각하고 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범준에 대해 유해진 감독은 “음악에 초점을 맞춰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제 눈에 인간적인 부분도 보였다. 그래서 인간 장범준에 대해서도 꾹꾹 눌러 담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굉장히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매일 반지하 카페에 출근한다. 그런 사람이라면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범준 씨가 노력하면서 얻은 결과물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을 것 같았다”라고 장범준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한편 ‘다시, 벚꽃’은 뮤지션 장법준비 프로의 모습을 갖춘 아티스트가 되기까지의 음악 여정을 담은 음악 다큐 영화로 오는 4월 6일 개봉한다.

 

사진=영화사 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