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대만 가오슝 콘서트... 깜짝 만우절 이벤트로 추억 선사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가수 김재중이 대만의 도시 가오슝에서 개최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김재중은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일 대만 가오슝에에서 처음으로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특히 김재중은 만우절을 맞아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대만 팬들은 오프닝 곡이 끝나자 일제히 "사실 우리는 앙짱(김재중의 매니저) 팬이었다"는 플랜카드를 들었고 김재중은 놀라며 폭소했다. 김재중은 직접 매니저를 무대에 불러 소개했고 팬들은 매니저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재중의 반격이었다. 비트 넘치는 록 무대인 '굿모닝 나이트(Good morning night)' 공연 후 앙코르 타임에서 김재중이 바닥에 쓰러진 것. 김재중이 쓰러지자 공연은 중단됐고 경호원들이 무대에 올라 긴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잠시 후 음악이 다시 시작되면서 팬들은 짓궂은 김재중의 장난에 함성을 보내며 애교 섞인 안도감을 표출했다. 아시아 투어 파이널 도시인 대만 가오슝 팬들은 만우절, 김재중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대만 팬들은 김재중의 모든 무대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푸른 가죽 재킷을 입고 무대 가르며 ‘키스 비(KISS B)’의 록 버전을 부른 김재중은 “가오슝에 오니 평온한 도시이고 아주 조용해서 여러분의 함성이 더 크게 느껴졌다. 피날레 무대니까 정말 신나게 즐기는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재중은 폭넓은 음역대로 ‘원 키스(One Kiss)’, ‘브리싱(Breathing)’, ‘마인(Mine)’ 등을 불러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김재중은 8 명의 밴드 멤버들과 9개 도시를 함께하며 다채로운 라이브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솔로로 3시간을 채워야 하는 콘서트에서, 2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느껴진 것은 김재중의 탁월한 가창력과 다양한 퍼포먼스 때문이었다.
대만 팬들은 앙코르 타임에서 한국어로 “김재중! 사랑해"를 연신 외쳤고 김재중은 “아시아 투어 피날레가 여러분 덕분에 특별하고 즐거웠다”라며 “최대한 빨리 다시 찾겠다. 가오슝이 처음이었고 설렜는데 정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현지 관계자는 “김재중의 현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군 복무 전의 콘서트 못지않은 뜨거운 관심을 모았고 가오슝 최근 콘서트 중 가장 큰 성원이었다. 김재중은 도착하자마자 촬영을 위해 가오슝 현지의 야시장에 들르고, 공연 중 다양한 언어로 대만 팬들과 교감하는 등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김재중은 전역 후 첫 아시아 투어로 두 달간 9개 도시에서 성공을 이끌며 다시 한 번 그 저력을 입증했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