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드림캐쳐만의 콘셉트 ‘록+메탈’... 차별화로 승부수(종합)

2017-04-05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지난해 파격적인 콘셉트로 주목을 받은 신인 걸그룹 드림캐쳐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드림캐쳐가 택한 장르는 메탈이다. 여타 걸그룹이 흔히 사용하지 않은 장르를 사용함으로써 차별화된 드림캐쳐만의 매력을 어필한다.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드림캐쳐의 두 번째 싱글앨범 ‘악몽 - 폴 어 슬립 인 더 미러(Fall asleep in the mirro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행은 MC 딩동이 맡았다.

이날 드림캐쳐는 수록곡 ‘룰라바이(Lullaby)’로 쇼케이스 포문을 열었으며, 타이틀곡 ‘굿나잇(Good Night)’ 뮤직비디오를 시사한 후 본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데뷔 앨범을 발표한 것에 이어 초고속으로 컴백했다. 지유는 “저희는 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할 때 휘몰아쳐야 한다. 그래서 행복하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은 악몽으로 분한 일곱 소녀들의 두 번째 이야기다. 지난 데뷔 앨범 ‘체이스 미(Chase Me)’에서 드림캐쳐의 캐릭터가 소개됐다면, 이번에는 본격적인 스토리텔링이 진행된다.

악몽 헌터로부터 날아온 초대장과 도망, 그리고 사로잡힌 악몽, 여기에 이들을 구출해내기 위한 필사의 추격적은 반전에 반전을 더한다. 이들의 추격적은 음원과 뮤직비디오에 유기적으로 녹아있다.

수아는 “저희가 악몽 헌터에 잡혀서 위험함을 알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라고, 시연은 “뮤직비디오가 스토리로 이어지다보니 ‘굿나잇’ 뮤직비디오도 많은 분들이 봐주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굿나잇(Good Night)’은 드림캐쳐 특유의 영 메탈(Young Metal) 장르의 곡이다. 드림캐쳐의 판타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김보은 작사가의 감각적인 가사, 무게감이 더해진 메탈 록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유현은 전작과 이어지는 스토리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유현은 “데뷔곡 ‘체이스 미’ 뮤직비디오에 조동혁 선배님이 나온다. 저희가 악몽을 꾸게 만든다. 조동혁 선배님이 악몽 헌터인 줄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다”라면서 “이번 ‘굿나잇’은 조동혁 선배님이 악몽 헌터인 것을 알고 도망치는 멤버가 있다. 멤버들을 구하러 출동하는 멤버도 있다. 그러면서 조동혁 선배님을 저희가 거울 속에 가둬둔다. 여기까지가 이번 스토리고 아직 끝이 나질 않았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지유는 “저희가 종이를 태우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촬영하기 전에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지유야 비싼 옷이니 조심해야 한다’라고 했다. 종이를 태우다가 종이에 순식간에 불이 붙었다. 그래서 제가 종이를 놓아버렸더니 제 치마에 떨어졌다. 이 자리에서 스타일리스트 언니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존 걸그룹에서 보기 어려웠던 음악과 콘셉트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드림캐쳐의 ‘악몽’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이에 대해 다미는 “지금 콘셉트가 너무 마음에 든다. 무대에서 검정 옷을 입고하는 걸그룹이 드물다. 저희가 포스 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있어서 기쁘다. 지금 콘셉트로도 충분히 다양한 것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드림캐쳐는 활동 목표와 각오를 전했다. 시연은 “이번 노래가 정말 좋다. 그래서 차트인을 하고 싶다”고, “다미는 “여운이 남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가현은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한편 드림캐쳐의 새 앨범 ‘악몽 - 폴 어슬립 인 더 미러’는 5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해피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