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썰] 예산고등학교 이사장 백종원의 소식도 반가운 이유

2015-06-11     최민지 기자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미담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다. 까도 까도 끝이 없다. 속속들이 좋은 이야기만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학교 이사장이다. 교육에 몸을 담고 있던 할아버지에게 예산고등학교와 예산예화여자고등학교 이사장 자리를 물려받았다. 두 학교는 모두 학교법인 예덕학원 재단으로, 홈페이지 이사장 인사 란에는 백종원이 떡 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방송에도 몇 번 언급됐듯이 백종원은 충청도 출신이다. 두 학교 모두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에 위치해있다. 충청도 사람이라면, 예산에 사는 사람이라면 백종원이 학교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 정도라고 한다. 앞서 온라인 게시판에 종종 올라왔던 이 이야기는 지난 10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확실하게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학교 측에 따르면 백종원은 지난 2012년 이사장으로 취임을 했다. 이후 음식의 퀄리티가 높아졌다. 사립학교 재단 이사장이 급식에 관여를 할 수 없기에 한 달에 한 번씩 기부형태로 백종원의 특식이 제공되고 있다. 이 특식은 백종원이 대표이사로 있는 더본코리아 핵심 직원들의 손에서 탄생된다. 급식의 수준이 높고 학생들의 반응도 무척이나 좋다는 평가다. 백종원은 요리연구가라는 직업에 맞게 ‘음식의 중요성’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는 백종원. 배우 소유진의 ‘나이 많은 남편’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소유진이 ‘백종원의 아내’로 불리고 있다. 수 십 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업가이기보다 요리연구가이길 원한다는 백종원. 최근 생활용품 광고 출연료를 기부했으며, 현재 방송 중인 올리브TV ‘한식(食)대첩 시즌3’ 출연료까지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져 세간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또한 그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순박하면서도 남다른 유머감각을 발휘하며 프로그램 내 시청률 1위 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백종원이 소개한 짤막한 팁들은 널리널리 소개되는 등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백종원은 지금껏 많은 셰프들이 보여줬던 정제되고 틀에 박힌 이미지가 아닌 자신의 그대로 드러내는 정공법을 선택,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자신의 위치에서 해낼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며 더욱 큰 피드백을 이루어내고 있는 것이다.

진심은 통한다고 했던가. 계속해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파도 파도 계속 나오는 백종원의 미담들,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백종원의 함정에 제대로 걸려들었다. 잇속 차리기에만 급급한 사업가의 이미지에서 단 숨에 친근한 요리연구가가 돼버린 백종원. 앞으로도 그 모습 그대로, 변치 않는 마음가짐을 기대해본다.

 

사진=SBS ‘한밤의 TV연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