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연상호 감독 차기작 '염력', 17일 크랭크인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지난 2016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 ‘염력’이 첫 촬영에 들어간다.
영화 ‘염력’이 류승룡, 심은경을 비롯해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의 캐스팅을 확정짓고 오는 17일 크랭크인한다.
‘염력’은 지난 2016년 여름 1156만 관객을 사로잡고, 칸국제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이다. 자신도 모르게 초인적인 능력을 우연히 얻은 한 평범한 남자가 자신의 딸과 그 주변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연상호 감독을 중심으로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까지 충무로를 주름잡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제를 모았다. 특히 류승룡과 심은경은 ‘부산행’의 프리퀄 ‘서울역’에서 연상호 감독과 호흡을 맞췄으며, 정유미는 ‘부산행’에서 활약한 바 있다.
먼저 류승룡은 평범한 일상을 살던 중 우연히 벼락처럼 찾아온 염력으로 인해 변화를 맞게 되는 남자 ‘신석헌’ 역을 맡았다. 딸을 위해 염력을 발휘하게 되는 아버지로 분해 소탈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와 더불어 특별한 변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심은경은 강한 생활력과 의지를 지닌 딸 ‘신루미’를 연기한다. ‘부산행’에서 강렬한 오프닝으로 연상호 감독을 지원했던 심은경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사건에 맞서는 인물을 통해 한층 당차고 성숙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주’의 송몽규 역으로 호평 받은 박정민은 루미의 곁에서 그를 도와주는 변호사 ‘김정현’을 맡았다. 호의와 열정으로 루미를 돕는 캐릭터로 박정민은 탄탄한 연기력에 호감가는 매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 킹’ ‘무뢰한’의 김민재는 석헌과 루미를 거칠게 위협하는 ‘민사장’을, 최근 tvN ‘윤식당’으로 예능까지 섭렵한 정유미가 재력과 권력의 편에 서서 석헌과 루미를 위험에 몰아넣는 ‘홍상무’를 연기한다.
한편 오는 17일 ‘염력’의 크랭크인을 앞두고 연상호 감독은 “좋은 배우, 베테랑 스태프들과 다시 한번 작업하게 돼 영광이다. 모두의 기대에 걸맞는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