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배우들이 말하는 두 연출가의 차이점은?(프레스콜)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홍우진이 김태형 연출과 민준호 연출의 차이점을 밝혔다.

즉흥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의 프레스콜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형 연출, 민준호 연출, 최수정 음악감독, 허안 작곡가를 비롯해 배우 이영미, 홍우진, 이정수, 김슬기, 정다희가 참석했다. 

이날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태형 연출과 연출 역할로 뮤지컬에 출연하는 민준호 연출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홍우진은 “민준호 연출 같은 경우엔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큰 줄기를 써내려 간다. 연출의 스토리에 배우들이 편하게 기대서 할 수 있게끔 틀을 자세하게 해서 전달해준다. 배우 입장에선 편할 때도 있고, 어떨 땐 연출이 생각하는 부분을 디테일하게 써놓으면 ‘이게 뭐지’ 할 때도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홍우진은 김태형 연출에 대해서는 “한번밖에 안해봐서 자세히 설명을 어떻게 해야할 진 모르겠다. (하지만) 그날 되게 마음에 들게 아름다웠다.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해서 편하게 가는 길을 열어주진 않더라도 묵직하게 가슴을 쿵 때릴 수 있는 요소들을 던져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배우 이영미는 “민준호 연출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구체적이다. 김태형 연출은 메시지를 관객에게 던져주길 원한다”라고, 김슬기는 “만화적 상상력(민준호)과 동화적 상상력(김태형)의 차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즉흥 뮤지컬로, 관객과 배우들이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독특한 형식의 공연이다. 오는 5월 1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사진=Story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