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이정수 “여러 사람의 이야기 한 조각… 포트럭파티 하는 기분”(프레스콜)

2017-04-21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이정수가 이번 작품을 포트럭파티에 빗대어 설명했다. 

즉흥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의 프레스콜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형 연출, 민준호 연출, 최수정 음악감독, 허안 작곡가를 비롯해 배우 이영미, 홍우진, 이정수, 김슬기, 정다희가 참석했다. 

이정수는 이날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에 대해 “어떤 사람의 존재 자체가 몇 십년 산 양주나 포도주처럼 그만큼의 이야기 덩어리라는 느낌이 든다”라며, “공연하면서 느끼는 건 단순히 이야기를 우리가 조합해서, 꿰매서 짜 만드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자기의 이야기를 한 조각 씩 가져와서 포트럭파티를 하는 기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정수는 관객 반응을 몰라서 긴장되지 않는지를 묻는 질문에 “보통 공연 들어가기 전에 ‘대사 한번 맞춰볼까’ 하는데 우린 맞출 게 없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을 맞춘다. 그날 내가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혹은 마음이 열려 있는지 그런게 중요한 것 같다. 왜냐하면 즉흥이라는 건 이 사람이 나한테 뭔가를 던져 줬을 때 내가 그걸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서로 시너지를 내야 진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그런게 안되면 즉흥이 안되는 거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하는데 마음 관리하는게 굉장히 어렵긴 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즉흥 뮤지컬로, 관객과 배우들이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독특한 형식의 공연이다. 오는 5월 1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사진=Story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