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이유영 “목 졸리는 장면? 무섭기보단 재미있었다”

2017-05-12     연나경 기자

[제니스뉴스=연나경 기자] 배우 이유영이 드라마 ‘터널’ 속 장면에 대한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OCN ‘터널’ 기자간담회가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신용휘 PD, 배우 최진혁, 이유영, 윤현민이 참석했다.

이유영은 강력계 형사들에게 자문을 주는 심리학 교수 ‘신재이’를 연기한다. 이유영은 ‘터널’을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했다.

그는 “첫 드라마인데 좋은 팀을 만나서 좋은 배우들과 연기하고 있다”며 “시청률이 잘 나올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좋은 결과도 얻어 기분이 좋다. 촬영 마무리까지 일주일 남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유영은 극 중 연쇄살인범의 미끼가 돼 죽음의 위기에 처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트라우마는 없었냐’라는 질문에 “신용휘 감독님께서 필요한 부분만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셨고 목 졸리는 장면에서도 실제로 목이 졸리지 않았다”며 “전혀 무섭지 않았고 트라우마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촬영 현장이 너무 추웠고, 몸이 조금 힘들었을 뿐 정신적으로 부담스러운 면은 없었다.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유영은 ‘신재이’를 만들기 위해 ‘무감각’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면서 무서운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그는 “시청자가 보기에 서늘함이 느껴지는 캐릭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보시는 분들이 ‘신재이가 연쇄살인범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오해하게 만드는 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있어 최대한 무섭게 연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편 ‘터널’은 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주인공이 2017년으로 타임슬립,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형사 추리물이다.

‘터널’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