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엔딩 10분, 시청자 마음 다독이는 독특 엔딩 '화제'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드라마 '프로듀사'가 독특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는 KBS2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박지은 극본, 표민수 서수민 연출)의 마지막 10분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0분 엔딩은 극 중 하루를 마무리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담담하게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에게도 '오늘 하루 수고했다'라고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해당 회차 부제와 딱 맞아 떨어지는 엔딩 스토리와 따뜻한 감성의 연출, 절묘한 배경음악 선정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등 뭉클함을 주고 있는 것.
2회 '본의 아니게 하차통보' 편에서는 아이유의 '마음'이 배경음악으로 흘러 나오는 가운데, 하트 이모티콘을 잔뜩 넣은 라준모(차태현)의 사과 문자를 받고 미소 짓는 윤여정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
이어 윤여정이 선물한 매실을 들고 터덜터덜 걸어가는 라준모와 백승찬(김수현)의 모습, 신입사원 환영회 자리에서 신입 PD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김태호 CP(박혁권), 연습생들이 변대표(나영희) 몰래 치킨을 시켜 먹는 모습, 비가 그쳤는데 우산을 쓰고 포장마차에서 어묵을 먹는 신디(아이유)의 모습까지 캐릭터 저마다의 스토리가 따뜻하게 그려져 감정 이입을 유발시켰다.
또한 4회 '본의 아니게 그런 척'에서는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가사가 돋보이는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가 배경음악으로 흘러 캐릭터와 시청자 모두를 토닥거렸다. 밤새 쉴 틈 없이 돌아가는 '1박 2일' 촬영 현장과 낙오지로 가던 중 길을 헤매는 백승찬과 신디의 모습은 늦은 시간까지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10회 '예고의 이해' 편의 엔딩 10분은 백승찬의 마음을 알고 당황한 탁예진(공효진 분), '거울 보는 것 보다 평소 신디가 더 예쁘다'는 백승찬의 말을 떠올리며 거울을 내려놓는 신디, 신디의 팬카페에 가입하는 신디 안티팬들의 모습,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김홍순(김종국)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고양미(예지원)의 모습까지 사랑 때문에 울고 웃고 당황하는 이들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성시경의 '당신은 참'이라는 곡이 더해져 더욱 감성을 자극시켰다.
이처럼 '프로듀사'의 10분 엔딩은 다양한 캐릭터의 일상을 따뜻하게 담아내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듯한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동시에 캐릭터의 감정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한편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로 오는 20일 종영된다.
사진=KBS2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