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프로듀스 101’ 주원탁 ② “솔로-아이돌 구상중, 지코 선배님처럼 됐으면”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2살인 주원탁입니다. 노래가 전공이고요. 춤도 좋아하고, 모든 장르를 다 사랑합니다(하하)” 인터뷰 자리가 익숙지 않은 주원탁은 수줍은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투에이블컴퍼니 소속 연습생 주원탁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다. 기획사별 퍼포먼스에선 B급을, 그룹배틀평가에선 세븐틴의 ‘만세’를 커버해 현장투표 1위를 차지한 1조에 속했다. 하지만 1차 순위발표식에서 주원탁은 62위를 차지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만세’ 무대를 통해 뒤늦게 조명 받았기에 주원탁의 탈락에 국민 프로듀서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주원탁과 제니스뉴스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제니스뉴스 사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이후 주원탁의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에선 아쉽게 탈락했지만 주원탁은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 시작으로 지난 11일 주원탁은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마친 후, 팬들을 위해 커피차를 마련하고 미니 팬미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200 여명의 팬들이 모여 주원탁에 대한 관심을 확인케 했다.
“회사에서 먼저 역조공 이벤트를 제안해주셨고, 저와 의논해서 준비를 했어요. 저는 일찍 탈락했고 뒤늦게 조명을 받았기 때문에 30 명만 와주셔도 감사하겠다 생각했어요. 예상보다 너무 많이 와주셔서 놀랐어요. 200 명 넘게 와주셨거든요. 1시간 스케줄이었는데 3시간 넘게 진행됐어요. 한 분씩 일일이 인사를 드리고 싶었거든요. 몸은 힘들었지만 너무 행복했어요. 제주도에서 오신 분도 있었고, 해외 팬분도 있었고요. 선물까지 주는 분들도 계셨어요. 너무 감사했어요”
처음으로 ‘내 팬’이 생긴 주원탁의 말투와 표정에선 설렘이 가득했다. 탈락 후 찾아왔던 슬럼프도 팬 덕분에 해소할 수 있었단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주원탁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탈락 후에 슬럼프가 왔었어요.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아 이러면 팬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구나’ 싶더라고요. 최대한 빨리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많은 사랑을 주고 계셔요. 일일이 다 확인하지 못해 죄송하기도 하지만, 최대한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팬 사인회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최대한 발로 뛸 생각이에요”
‘프로듀스 101 시즌2’ 트레이너들의 조언과 칭찬도 큰 원동력이 됐다.
“치타 선생님이 저에게 ‘화면발을 잘 받는다’고, ‘얘는 판도라 상자같아’라고 해주셨어요. 랩을 보여드리려고 했었는데, ‘천천히 나중에 하나씩 보여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석훈 선생님은 ‘나야나’ 수업 때 ‘노래 잘한다‘는 칭찬을 해주셨어요. 연습생들을 편하게 대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신유미 선생님은 ‘만세’ 때 제 음색을 알아봐주셨어요. 정말 칭찬도 많이 해주셨고요. ‘꼭 좋은 목소리로, 좋은 앨범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해주셨어요. 감사해요. 던밀스 선생님은 처음엔 무서웠는데 귀여운 분이세요. ‘와 너무 좋아’라며 칭찬만 해주셨어요. 저에게 뿐만 아니라 다른 연습생들에게도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주원탁은 솔로곡 발표를 비롯해,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것까지 구상하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정식 데뷔 후에는 OST 참여, 뮤지컬, 콘서트 개최, 연기, 작사, 작곡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차근차근 행보를 밟아갈 주원탁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솔로나 아이돌로서 제가 많은 활동을 할테니 예쁘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나중에는 지코 선배님처럼 아이돌이지만 아티스트로서 인정받는 보컬리스트가 되고 싶어요. 길을 지나가면서도 제 노래가 흘러 나왔으면 좋겠고요. 목소리만 듣고도 ‘주원탁 노래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할거예요”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