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 숲’ 개장... 쓰레기 매립지 재발견

2017-05-31     오지은 인턴기자

[제니스뉴스=오지은 인턴기자] 이니스프리가 쓰레기 매립지를 복원해 숲을 조성한다.

이니스프리의 제주 보호 재단인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제주 구좌읍에 ‘마이 시크릿 포레스트(MY SECRET FOREST)’를 지난 30일 개장했다.

이번 이니스프리의 숲은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쓰레기 매립지를 복원해 만든 테마형 숲이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숲 조성을 위해 지난 2016년 나무 심는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숲 조성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숲은 총 약 2만 평 규모로 씨향나무, 편백나무 등의 나무와 백서향, 체리 세이지 등 다양한 방향식재들로 구성했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트리플래닛과 함께 이번 1차 개장식에 총 1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매년 지속적인 식재활동을 통해 숲을 가꿔 나갈 예정이다.

전반적인 숲 조경은 가든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참여했고 숲의 랜드 마크가 될 전망대는 건축가 양수인 작가가 설계했다. ‘마이 시크릿 포레스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만의 기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공병 타임캡슐 벽’을 마련했으며 남겨진 메시지는 1년 뒤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지난 30일 열린 개장식에는 박문기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사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트리플래닛과 이니스프리 임직원 100여 명이 참가해 기념 식재와 공병 타임캡슐 작성 행사를 가졌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박문기 이사장은 “이니스프리 숲 조성으로 제주 지역사회의 자연 복원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제주 자연과 시민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이니스프리 숲이 울창하게 우거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제주에 가치를 더한다’는 구호를 걸고 2015년에 설립한 재단이다. 오름 탐방로 정비활동, 농업인재 지원사업 등 제주 자연생태와 문화적 가치를 발굴 보전하고 미래인재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사진=이니스프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