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권율 “김홍파 선배가 아버지라 너무 행복, 존경과 사랑”(인터뷰)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권율이 선배 배우 김홍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니스뉴스와 권율은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SBS 드라마 ‘귓속말’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이날 권율은 ‘귓속말’에서 부자 사이로 호흡을 맞춘 김홍파를 언급했다.
권율은 “김홍파 선배님이 저를 진짜 아들처럼 끼고 다니셨다. 아버지가 극 중에서 퇴장하고 난 후에 모니터를 하시곤 ‘아들아 잘하고 있구나’라고 문자도 했다. ‘너를 두고 와서 걱정이 됐는데 안심해도 되겠나’라고 응원해주셨다. 지금 아버지가 부산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데 한 번 가려고 한다”고 자랑했다.
이어 “김홍파 선배님이 아버지라서 너무 행복했다. 아버지가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단 마음에 ‘더 살아계시면 안 되냐’고 말하기도 했다”면서 “실제로 의지를 많이 했다. 처음엔 강정일로서 연기할 때, 아버지가 없이 하는 것이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힘을 내서 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강한 애정을 표했다.
권율은 김홍파와 다음 작품에서도 만나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 그는 “강정일이라는 인물을 아주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힘이 컸다. 강정일이 싸워나갈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힘을 심어주셨다”면서 “다음에도 또 함께 하고 싶다. 그때는 돌아가시지 않고 끝까지 오래 살아남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여기서 권율은 법률회사 태백의 선임 변호사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