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일본인 역할만 해, 한국인 연기 해보고 싶었다"(암살)
2015-06-22 최민지 기자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배우 조진웅이 영화 '암살'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암살'(최동훈 감독, 케이퍼필름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최덕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동훈 감독은 "어느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는데 저 멀리서 엄청난 덩치가 걸어오더라. 조진웅이었다. 그리고는 결혼을 한다며 청첩장을 줬다. '이건 운명이다'라고 생각해 결혼식에 갔고, 약 30분 가량 결혼식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이어 "김밥 옆구리 터진 사람 같았다. 실제 영화에서 터진 옆구리를 부여 잡으며 연기를 했다. 지금은 살이 많이 빠져서 동생이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영화에서는 거구로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 말에 조진웅은 "이런 장르에서 일본 사람으로만 나와 꼭 한국 사람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혀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암살'은 1933년 중국 상하이와 대한민국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으로 내달 22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