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재활용 매장 ‘공병공간’ 오픈... 공병의 재발견
2017-06-09 오지은 기자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이니스프리가 공병으로 만든 매장을 선보인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공병을 재활용해 만든 ‘공병공간’ 매장을 오픈한다”고 알렸다.
‘공병공간’은 2003년부터 공병수거 캠페인을 진행한 이니스프리가 자원 순환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선보이는 매장이다.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그룹 ‘패브리커(Fabrikr)’와 함께 ‘다시 아름다움을 담는 공간으로’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마련했다.
매장은 화병을 모티브로 천장과 매장 곳곳에서 내부로 햇빛이 잘 모이도록 설계했다. 80년 된 한옥 두 채를 연결하고 목구조는 그대로 살리면서 바닥과 벽면, 가구 등 내, 외부 공간의 70%는 23만 개의 공병을 분쇄해 만든 마감재로 장식했다.
아울러 매장 중앙에 공병 파쇄기를 비치해 소비자가 직접 공병을 파쇄하고 매장의 마감재로 활용하는 리사이클링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재활용 소재로 만든 대용량 제품 ‘그린 프로덕트’도 구매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고객들이 모아 주신 공병을 보다 의미 있게 사용하는 동시에 자원 순환의 가치를 쉽게 알리고자 공병 재활용 매장을 마련했다”며 “자연의 혜택을 담은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자연주의 브랜드로서 친환경 활동에 계속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이니스프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