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디비, 블랙넛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취하 생각 없다"
2017-06-09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래퍼 키디비가 블랙넛을 고소했다.
블랙넛은 그간 키디비를 모욕하는 가사를 담은 곡들을 발표해왔다. 지난해 1월 발표한 ‘인디고 차일드(Indigo child)’에는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X 쳤지. 물론 보기 전이지. 언프리티”라는 가사가 담겨 있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블랙넛은 지난 4월에 발표한 ‘투 리얼(too real)’에도 키디비를 언급했다. 블랙넛은 “걍 가볍게 X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처먹어 니 XX는. 걔네 면상 딱 액면가가 울 엄마의 쉰 김치”라는 가사를 담았다.
이에 키디비는 지난 8일 블랙넛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리고 9일 키디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더 나서고 싶었던 이유는 성폭력법이 이렇게나 나약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말로는 사람을 구워 삶고 죽여도 간단히 벌금형으로 끝내도 된다는 건지. 힙합이 방패가 되는 상황도 서러운데 법까지 방패가 돼 버릴까봐 두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리고 저는 고소 취하할 생각 추호도 없다”라는 말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키디비는 지난 2015년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지난해에는 JTBC ‘힙합의 민족’에 출연하기도 했다.
사진=키디비 SNS, 블랙넛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