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 "이건명보다 괴팍스런 프레디 보여줄 것"(체스)

2015-06-23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신성우가 극중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23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체스'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권 Key 신우 켄(빅스) 신성우 이건명 안시하 이정화 김장섭 김법래 박선우 박선효 홍경수 등의 출연배우가 뮤지컬 '체스'의 1막을 시연하는 한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신성우는 "아나톨리는 체스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입장이고, 프레디는 체스에 계속해서 빠져드는 역할이다. 체스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자신의 행복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 와중에 이데올로기의 맨 앞에 서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내심 받는 압박이 있었을 거다. 그런 것들을 약간의 허세나 광기로 극복하려고 하는 습관 같은 모습을 극에 많이 담으려고 캐릭터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건명 프레디보다는 조금 괴팍스러운 프레디를 보여드릴 거다. 오직 승리만이 프레디가 존재하는 이유, 살아가는 희망이라고 생각했다. 믿고 맡겨주신 연출님께 감사드린다. 남은 기간 동안 내가 생각한 그런 모습을 잘 전달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체스'는 세계 체스 챔피언십에서 경쟁자로 만난 미국의 챔피언 프레디 트럼퍼와 러시아의 챔피언 아나톨리 세르기예프스키 간의 긴장감 넘치는 정치적 개인적 대립과, 프레디의 조수 플로렌스가 아나톨리와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운명의 소용돌이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7월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영상 캡처 joohee@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