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상반기 결산] 가요 ① 가요계가 뜨거웠던 이유 5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2017년 상반기에도 가요계는 다양한 화제들로 뜨거웠다. 국내 최초로 미국 빌보드 어워즈에서 상을 수상, 가수 커플이 탄생하는 기쁜 이슈가 있는가 하면 인기 걸그룹의 해체, 대마초 파문 등 좋지 않은 소식들도 전해졌다. 2017년 상반기 가요계의 주요 이슈 TOP5 정리해 봤다.
1. 걸그룹 해체 및 멤버 변화
원더걸스는 지난 1월 해체를 발표하고 2월 마지막 싱글 ‘그려줘’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 2007년 데뷔곡 ‘아이러니’로 데뷔한 원더걸스는 ‘텔 미’, ‘노 바디’, ‘쏘 핫’, ‘와이 쏘 론니’ 등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해체한 멤버들은 서로의 길을 응원하며 개별 활동을 시작했다. 예은은 아메바컬쳐로 둥지를 틀고 핫펠트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알렸으며, 선미는 메이크어스로 이적했다. 유빈, 혜림은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썸머퀸’ 씨스타의 해체도 음악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푸쉬 푸쉬’, ‘러빙 유’, ‘나 혼자’, ‘터치 마이 바디’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 받은 씨스타는 지난 5월 마지막 신곡 ‘론니’를 발표하고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이후 소유, 다솜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보라는 후크엔터테인먼트로 옮겨 배우로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효린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그런가 하면 멤버 변화를 겪은 걸그룹도 있다. 티아라는 멤버 보람, 소연의 탈퇴로 4인조로 변신했다. 나인뮤지스 또한 학업을 위해 활동을 중단한 성아를 제외한 경리, 혜미, 소진, 금조 4 명의 멤버로 컴백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에이오에이(AOA) 리더였던 초아가 그룹 탈퇴를 선언 했다.
2. 빅뱅 탑, 대마초 파문
빅뱅 탑이 지난해 10월 9일부터 14일까지 대마초 형태 2차례, 액상형태 대마초 2차례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이에 탑은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 의무경찰로 복무하다,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4기 동단으로 전출됐다. 또한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 단독으로 탑에 대한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 공판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구형 받았다.
3. 국민 프로듀서는 ‘나야 나’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Mnet ‘프로듀스 101’이 남자 편인 시즌2로 돌아와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대망의 11인에 이름을 올린 멤버들은 ‘워너원’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8월 데뷔한다. 여기에는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 속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탈락자 역시 많은 팬덤을 모으며 현재까지도 인기몰이 중이다. 노태현은 다시 핫샷 멤버로 돌아갔으며 김종현, 강동호, 최민기 역시 뉴이스트로 돌아가 컴백을 준비 중이다.
기존에 있던 팀에 새 멤버로 투입된 경우도 있다. 손동명은 마스, 유회승은 엔플라잉, 이우진은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로 합류해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4. 케이팝 가수 최초, 방탄소년단 빌보드 수상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 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친 가수는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션 멘데스(Shawn Mendes)다. 해당 부문은 지난 2011년 처음 생긴 이후 6년 내내 저스틴 비버가 수상했으며, 수상자를 시상식 무대에서 호명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었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빌보드 수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정국은 “시상식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고 생각했었다. 저희 팀 이름이 호명되기 전부터 무대 위에 올라가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그 자리에서 많은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보면서, 그 자리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기뻤다”고 밝혔다.
5. 가수♥가수, 커플 탄생
에디킴과 걸스데이 소진이 지난달 28일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날 소진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소진과 에디킴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이제 막 교제를 시작했다”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두 사람을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 두 사람의 활동에도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같은날 빅스타 필독과 씨스타 출신 보라의 열애 소식도 전해졌다. 보라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보라가 필독과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나고 있다”고 밝혔으며, 필독 소속사 또한 “좋은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가 6개월 전부터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알렸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제니스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