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텔레비전’ 지코, 이번에도 음원차트 휩쓸까(종합)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지코가 오랜만에 싱글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를 휩쓸며 인기를 모았던 그가 올 여름 ‘지코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12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홍대 CGV 지코관에서 래퍼 지코의 두 번째 미니앨범 ‘텔레비전’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 ‘텔레비전’의 의미에 대해 지코는 “텔레비전이 반영시키는 역할을 한다. 저를 처음 접한 분들도 텔레비전을 통해서다. 음악을 통해 저를 반영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고, 텔레비전 안에서의 나와 밖에서의 나를 음악을 통해 탐구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 역시 지코가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을 했다. 더블 타이틀곡인 '안티'와 '아티스트'를 비롯해 지난해 11월 공개돼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버뮤다트라이앵글', 지난 4월에 선보인 싱글앨범 '쉬즈 어 베이비' 등이 수록됐다. 지코는 묵직하고 강렬한 힙합부터 말랑 말랑하고 섬세한 곡들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곡 작업의 방향성에 대해 지코는 “곡을 만들 때 항상 편곡에 신경을 많이 쓴다. 이번엔 퓨처 기반의 곡에 영감을 받아서 아날로그함과 디지털을 적절하게 사용했다. 구성의 변화에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안티’는 지코 스스로가 가상의 극성 안티팬이 된 것처럼 설정해 스스로에게 악담을 쏟아내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안티’에 대해 지코는 “제 스스로가 지코의 극성한 안티팬으로 설정을 해서 작업한 곡이다. 경험과는 무관한 픽션이다. 하고 싶었던 주제였다. 제 자신이 무차별적인 악담을 쏟아내면 어떤 내용을 쓸 수 있을지에 대해 재밌는 고민을 했다. 술술 잘 나왔다. 저도 저 자신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아티스트’는 버라이어티한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저마다 갖고 있는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주저 없이 표현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코는 “‘아티스트’는 저마다 예술가처럼 자신의 표현에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나중에 커서라는 말을 많이 들으면서 자라는데 그게 지금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그러니까 망설이지 말고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가자는 내용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요즘 많이들 지쳐있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에서 좋은 메시지를 담은 흥을 돋울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 좋은 기분인 상태에서 곡을 만들고 싶었다. 기분 좋을 때만 작업을 했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지코는 “올해는 저의 앨범뿐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저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준비 중인 음악이 무수히 많다.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지코는 12일 오후 6시 새 앨범 ‘텔레비전’을 발매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