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비’ 윤박 “말 더듬는 네드 역할, 너무 매력적”(프레스콜)

2017-07-13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윤박이 말을 더듬는 네드란 역할에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연극 ‘3일간의비’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각색과 연출을 맡은 배우 오만석을 비롯해 배우 최재웅, 윤박, 최유송, 이윤지, 이명행, 서현우, 유지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박은 이번 작품에서 워커와 네드의 1인 2역을 연기한다. 워커의 아버지인 네드는 말을 더듬는 인물로 등장한다. 이에 대해 윤박은 “아버지와 그 아들을 동시에 연기한다는게 정말 매력적이었다”라며, “특히 장애처럼 보일 만큼 말을 더듬는 네드란 역할을 내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에 포커스를 뒀다. 워커의 예민함, 날카로움, 자유분방함은 많이 접했고 봐왔다. 하지만 말을 더듬지만 천재성이 있는 네드란 역할은 너무 매력적이었다”라고 밝혔다.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활약중인 윤박은 또한 연극 무대의 매력에 대해서는 “연극은 1년에 한 편씩은 꼭 하고 싶은 장르다. 방송이 익숙하다 보니까 하면서 너무 거기에 익숙해지고 지쳐 있는 상황에서 연극이란 새로운 접근의 연기를 하는 곳에 오면 스스로 힘이 나고 용기가 나고 리프레시가 된다”라며, “나에겐 에너지가 되는 장르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윤박은 공연을 보러올 관객에게 “극 안에 숨겨진 단어들과 복선들이 참 많다. 그걸 캐치하면 두 배, 세 배, 열 배 더 재밌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런것들을 잘 전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연극 ‘3일간의비’는 1995년과 1960년대의 다른 두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을 통해 과거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오는 9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악어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