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인터뷰] 워너비 린아 ① “동생 민아랑 옷-액세서리로 맨날 싸워”

2017-07-31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지난 4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출연 이후 약 3개월 만에 워너비 린아를 또 만났다. 당시엔 방송 출연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올라 린아와 대화를 나눴다면, 이번에는 제니스글로벌 화보 촬영을 위해 만났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제니스뉴스 스튜디오에서 린아는 제니스글로벌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린아는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인형 콘셉트의 ‘프리티 돌(Pretty doll)’, 골프 용품을 활동한 ‘프로페셔널 골퍼(Professional golfer)’라는 두 가지 콘셉트로 매력을 발산했다.

언제나 그렇듯 이번에 만난 린아는 유쾌하고 털털했다. 가식 없이 솔직했고, 그래서 더 매력적인 린아였다. "화보 촬영이 처음"이라는 린아는 “멤버 없이 혼자 하는 거라 외로웠다”며 멤버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고, “인형처럼 예뻐 보이는 게 어려웠다”고 수줍게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린아는 최근 동생인 걸스데이 민아와 함께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말레이시아에서 혹독한 골프 훈련을 마친 JTBC GOLF ‘레벨업 골프퀸 챌린지’도 9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가수는 물론 다방면으로 활약 중인 린아와 나눈 이야기를 이 자리에 전한다.

Q. 화보 촬영은 어땠나.
처음 화보 촬영을 해봤어요. 앨범 재킷 촬영이랑 많이 다르더라고요. 첫 콘셉트가 인형이었는데, 제가 인형이 아니라 어렵더라고요(웃음). 여성스럽게 하는 게 힘들었어요. 또 멤버 없이 혼자 하는 거라 외롭기도 했어요. 재킷 촬영 때는 서로 장난도 치면서 조언도 해주고, 모니터하면서 의지가 됐었거든요.

Q. 평소 성격은 여성스럽지 않나.
제가 굉장히 활동적인 스타일이거든요. 인형은 예쁘게 보여야 하잖아요. 그런 것에 자신이 없어요. 손을 인형처럼 하고 관절도 딱딱하게 써야하더라고요. 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져서 첫 콘셉트 촬영이 오래 걸렸어요. 욕심으론 다시 찍고 싶기도 했어요.

Q. ‘레벨업 골프퀸 챌린지’ 촬영 덕분에 ‘프로페셔널 골퍼’ 콘셉트는 익숙했겠다.
네, 훨씬요. 방송은 골프 실력을 레벨업 시키기 위해 말레이시아로 전지훈련을 가는 거였어요. 멤버들이 너무 좋았어요. 저는 골프를 배운지 2개월 정도 됐을 때였는데요. 다른 분들은 오래 배우셨더라고요. 특히 샵 이지혜 선배님은 20년이 됐다고 했어요. 저랑 같이 플레이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친언니처럼 챙겨주시고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저희끼리 단체 대화방이 있는데 엄청 활발해요. 매일 매일 알림이 울려요. 지혜 선배님 결혼 소식을 듣고 축하드린다고 연락도 했었고요.

Q. 말레이시아에서 재밌었던 에피소드를 전해달라.
방에 도마뱀이 나왔던 적이 있어요. 또 밤마다 프로님이 숙제를 내주셨는데, 숙제를 준비하느라 잠을 잘 못 잤어요. 체력이 안 돼서 거의 다섯 끼를 먹었던 것 같아요. 살이 찔까봐 걱정하다가도 먹어야 살 수 있겠다 싶어서 잘 먹었어요. 제가 식판을 잘 비우기로 유명해서 다들 ‘가정교육 잘 받았다’고 칭찬해주셨어요.

Q. 실력은 많이 향상됐나.
저는 잘 모르겠는데 프로님들이 그렇다고 해주셨어요. 끝나고 오면 골프를 치기 싫어질 줄 알았는데 한국 오니 또 생각이 나더라고요. 주말에 친구들이랑 스크린 골프를 치러 가기도 했어요. 배워오니까 또 이 친구를 이겨야겠단 욕심이 생기더라고요(웃음).

Q. 배웠던 것 중, 기억에 남는 깨알 팁이 있다면.
그립을 잡고 어깨만 움직이라고 하셨는데 잘 안 되더라고요. 그립을 세게 잡으면 자동으로 어깨만 움직이게 된다고 했어요. 제가 잘 못하는 부분만 포인트를 짚어서 프로님이 알려주셨어요. 재밌었어요.

Q. 평소 린아가 즐겨 입는 옷 스타일은.
티셔츠에 레깅스 혹은 바지를 입어요. 스포티하거나 캐주얼하게 입는 걸 좋아해요. 멤버들이 ‘제발 신경 써서 입어’라고 할 정도로요(웃음). 연습하는 사람처럼 입어요. 저는 제가 편해야 하는 스타일이라 그런 것 같아요. 편하게 친구들 만날 때도 맨투맨에 바지 정도만 입고요. 특별히 꾸며야 하는 날엔 친구들이 드레스코드를 정해주면 맞춰서 입어요.

Q. 키가 큰 편이 아니다. 이를 커버하기 위한 노하우가 있을까.
무조건 짧은 바지와 치마를 입어요. 어정쩡한 길이의 치마나 바지는 절대 입지 않아요. 무대 의상도 길이가 애매하다 싶으면 최대한 올리고, 허리도 꽉 잡아요. 비율이 좋아 보이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하이웨스트도 좋아해요.

Q. 민아랑 같이 산다고. 옷도 같이 입겠다.
그래서 맨날 싸워요(웃음). 민아랑 제가 골반 사이즈가 달라요. 티셔츠는 같이 입을 수 있는데, 치마는 민아 거를 입으면 엄청 커요. 민아는 골반에 맞춰서 입고 저는 허리에 맞춰요. 그래서 바지는 같이 못 입어요. 나머지는 서로 허락 맡고 같이 입어요. 물론 옷, 신발, 액세서리 등으로 자주 싸우지만요.

Q.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하나.
아이크림을 얼굴에 다 발라요. 방송에서 3일에 한 번쯤은 아이크림을 다 펴바르라고 하더라고요. 많이 비싸지 않은 아이크림을 사서 다 펴발라요. 팩도 2일에 한 번은 하려고 해요. 밤에 팩을 붙이고 다음날 아침에 남은 에센스를 펴 발라요(웃음). 저는 안 맞는 화장품이 없더라고요. 엄마 거, 할머니 거를 발라도 아무렇지 않았어요. 동생은 예민한 편이고요.

Q. 화장도 직접 하나. 어떤 점에 포인트를 주려고 하나.
아이메이크업은 쌍꺼풀이 없어서 앞에는 그려도 보이지 않아요. 꼬리만 빼는 편이에요. 예전에는 고양이처럼 꼬리를 위로 올리는 게 예쁜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그냥 눈모양 그대로 빼는 게 자연스러워요. 입술은 핑크색이면 다 어울리는 줄 알았는데, 멤버 로은이가 저에게 코랄이 어울린다고 추천해줬어요. 요즘은 코랄, 주황색 컬러 위주로 바르려고 해요. 눈썹도 메이크업 샵 선생님한테 혼났어요. 제가 두껍게 그리는 편이더라고요. 그냥 눈썹을 채우기만 하라고 해서 그렇게 해요. 고데기는 머릿결이 상해서 잘 하지 않아요.

▶ 2편에서 계속.

 

총괄기획: 임유리 im@
기획진행: 경지유 juju@
포토: 김다운(스튜디오 다운)
영상촬영: 신승준 ssj21000@ 
영상편집: 유상우 swmilk@ 박수진 parksj@
장소: 제니스뉴스 스튜디오
헤어: 신지용(뮤사이)
메이크업: 나영(뮤사이)
신발: LPGA
의상: LPGA
소품 : 윈윈스타일코리아
스타일링: 오지은 oj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