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냉장 보관 vs 상온 보관? '똑' 소리 나는 화장품 보관법 3

2017-08-02     성지수 인턴기자

[제니스뉴스=성지수 인턴기자] 아무렇게나 어질러진 화장대, 매번 마음을 다잡고 정리해도 한 번 화장하고 나면 정신 없는 상태로 되돌아간다. 뚜껑이 덜 닫힌 화장품을 비롯해 상하지 않게 하려고 냉장고에 넣어둔 화장품들을 보고 있자니 정말 이들을 이렇게 사용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곤 한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선 올바른 화장품 보관 방법이 중요하다. 아무리 고성능, 고가의 화장품으로 피부 관리를 해도 화장품을 잘못 보관하면 유통기한이 짧아지고 심하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올바른 화장품 보관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 화장품의 적절한 보관 온도는?

대부분 화장품은 상온인 10~25도에 보관한도록 개발됐다. 특히 화장품은 뜨거운 열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 보다 여름철에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직사 광선을 피할 수 있는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천연성분의 제품이나 오일 함유량이 많은 화장품은 열에 노출되면 쉽게 변질되므로 여름철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냉장 보관 vs 상온 보관

화장품의 신선함과 청량감을 위해 냉장고에 보관하며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무더위로 인해 붉어진 피부에는 냉장고에 넣어둔 화장품으로 즉각 쿨링할 수 있어 많이 넣어두곤 한다. 여름철 주로 사용하는 모공관리 제품이나 온도 변화에 강한 토너, 미스트, 마스크팩은 냉장고에 넣고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그러나 냉장 보관이 오히려 화장품의 변질을 유발시킬 때도 있다. 냉장 보관과 상온 사용이 계속 반복되면 제품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제형에 변형이 나타난다. 유수분 성분 또는 계면활성제가 함유된 화장품은 기름과 물로 분리되거나 침전물이 생길 수 있다.

로션과 페이스 오일은 낮은 온도에서 얼거나 굳기 때문에 되도록 냉장고에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비비크림, 파운데이션 및 색조 화장품은 상온 보관하면 내용물이 굳는 것을 방지해주고, 오히려 피부밀착에 더 효과적이다.

나아가 냉장고 속 화장품은 음식물과 접촉해 세균을 번식 시킬 수 있다. 만약 냉장고에 보관을 해야 된다면 내용물을 작은 용기에 나눠 음식물이 있는 곳과 다른 칸에 따로 보관하도록 하자.

◈ 화장품은 올바른 도구로 사용하자!

화장품을 덜어서 쓸 때에는 반드시 깨끗한 도구를 이용해 사용할 만큼만 덜어내서 사용하자. 손으로 덜어낼 경우 화장품에 세균이 침투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때 화장품 입구를 깨끗하게 닦아서 보관하고, 스파츌라 또는 브러시를 대신 사용해 변질을 방지하자.

화장품 용기도 매우 중요하다. 화장품 용기는 사용 기한 동안 성분이 변질되지 않도록 돕는다. 오일 제품은 빛이 들어갈 경우 성분이 산화되므로 불투명한 용기에 담는 것이 좋다.

 

사진=프리큐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