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워너원, ‘워너블’ 마음속에 저장한 11人 매력 포인트

2017-08-10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화제의 신인 보이그룹 워너원(Wanna One)이 정식 데뷔했다. 데뷔부터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채운 2만 명의 팬들과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대형 신인임을 입증한 워너원이다. 음악 활동과 더불어 각종 광고 촬영,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그야 말로 대세 행보를 걷고 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를 통해 선정된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까지. 총 11 명의 멤버들은 각기 다른 다양한 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이 워너블(워너원 팬클럽 이름)의 마음을 사로잡은 매력은 무엇일까.

▶ 강다니엘, 센터는 나야 나!

강다니엘이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은 주제곡 ‘나야 나’ 평가 때부터다. 랩 포지션으로 ‘프듀2’에 도전장을 내민 강다니엘은 기대 이상으로 보컬까지 훌륭히 소화하며 트레이너의 칭찬을 받았다. B등급에서 당당히 A등급으로 상승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큰 키에 ‘멍뭉미’를 드러내는 강다니엘의 순진한 미소, 여심을 녹이는 사투리 애교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쏘리 쏘리(sorry sorry)’ 무대에서 어필한 섹시한 눈빛은 또 다른 반전미를 선사했고, 방송 전부터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박지훈과 라이벌로 비교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열어줘’ 무대에서 손으로 허벅지를 쓸어 올리는 동작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 박지훈, 워너블 마음속에 저~장

방송 전 공개된 ‘나야 나’ 무대를 통해 ‘윙크요정’으로 불리며 막강한 팬덤을 형성했다. 직캠 영상으로 순식간에 100만뷰를 돌파하는가 하면, ‘프듀2’에서 최다 1위 기록을 보유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다.

박지훈은 그야 말로 아이돌의 정석을 보여줬다. 대부분 연습생들이 비주얼 센터로 꼽을 만큼 빼어난 외모를 지녔고, 각 곡의 콘셉트마다 어울리는 ‘무대용 표정’을 장착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내 마음속에 저장”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켜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 이대휘, 첫 센터 ‘막둥이’

주제곡의 센터를 차지하면 ‘데뷔 길’을 걷는다고 했던가. ‘프듀1’에서 최유정이 ‘픽 미(PICK ME)’의 센터를 맡았다면, ‘프듀2’의 ‘나야 나’ 센터는 이대휘가 차지했다. 유연한 춤선과 숨겨둔 끼를 한껏 발산해 얻을 수 있었던 센터였다.

어린 나이에 자신을 향해 쏟아진 악플로 위축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끼돌이’라는 별명답게 밝고 귀여운 매력으로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았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가능한 능력자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 김재환, 개인 연습생의 희망

개인 연습생으로 유일하게 워너원 멤버로 발탁된 멤버다. SBS ‘신의 목소리’에 출연해 우승한 경험이 있다. ‘쏘리 쏘리’ 무대의 킬링파트는 단연 김재환이 맡은 부분, 사이다같은 시원한 보컬로 귀를 매료시켰다.

김재환은 이석훈 트레이너가 극찬할 정도로 뛰어난 보컬을 지녔으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당당히 4위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는 워너원의 메인보컬 포지션으로 활약하고 있다. 물론 김재환은 스스로를 ‘비주얼 센터’, ‘메인 댄서’라 지칭하는 자신감까지 갖췄다.

▶ 옹성우, 유쾌 발랄 분위기 메이커

큰 순위 변동 없이 방송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한 옹성우다. 탄탄한 보컬에 뛰어난 댄스실력까지 갖춰 처음부터 A등급을 받았고, 꾸준히 좋은 무대를 보여준 결과로 워너원 멤버가 될 수 있었다.

외모로는 ‘배우상’이라는 칭찬을 받았고 ‘프듀2’의 슬레이트 담당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진심어린 소감을 전하기 위해 “정말 완전 리얼 대박 헐 감사드린다”는 재치 있는 말로 유행어를 생성했다. 옹성우는 현재 워너원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박우진, sexy baby oh my lady

72위로 시작한 박우진은 회를 거듭하며 제 매력을 어필, 당당히 6위로 워너원 멤버가 됐다. 방송 당시 대상포진으로 곤혹을 치르긴 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방송에 임해 좋은 결과를 이뤄냈다.

구수한 사투리, 귀여운 덧니에 선한 웃음과는 상반되게 무대에선 섹시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특히 ‘10점 만점에 10점’ 무대에서 “sexy baby oh my lady”라는 랩 파트를 찰떡같이 소화해 ‘섹베오레’라는 별명을 얻었다.

▶ 라이관린, 병아리 날개를 달다

성장의 아이콘이다. ‘병아리 연습생’으로 출사표를 던진 라이관린은 첫 평가에서 기본기 동작만을 선보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F등급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면서도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국민 프로듀서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라이관린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꾸준히 노력했다.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로 가사를 써 완벽한 발음을 뽐냈다. 날로 성장하는 실력과 더불어 훤칠한 키에 반듯한 외모는 계속에서 눈을 끌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3개 국어가 가능한 점도 라이관린의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다.

▶ 윤지성, 눈물 많은 맏형

윤지성은 ‘프듀2’에 없는 독특한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내뱉는 말마다 빵빵 웃음을 터트리는가 하면, 그가 흘리는 눈물도 국민 프로듀서들을 웃음 짓게 했다. 흥을 돋우는 ‘윤지성 표’ 박수 역시 유행처럼 번졌다.

아이돌로는 적지 않은 나이인 27세, 무려 7년간의 연습생 생활 끝에 데뷔라는 꿈을 이뤘다. 때문에 간절한 모습도 많이 보여줬고 눈물도 많이 흘렸다. 무대 위에서의 표정이 좋고 보컬 역시 안정적이다. 예능감 또한 뛰어나서 향후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 황민현, 탁월한 안목 ‘황갈량’

뉴이스트 멤버에서 ‘프듀2’에 도전장을 내민 황민현이다. 데뷔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간절했을 황민현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방송에서 한껏 뽐냈다. 감미로운 음색인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렸으며, 퍼포먼스 역시 잘 소화해냈다.

특히 ‘쏘리 쏘리’ 미션 당시, 자신이 뽑은 멤버들이 대거 워너원 멤버로 발탁되면서 제갈량과 황민현의 이름을 합친 ‘황갈량’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여기에 빼어난 비주얼을 기리는 의미로 ‘황제’라는 별명까지 더해졌다.

▶ 배진영, 딥한데 청량해 ‘딥커벨’

방송 전 공개된 자기소개 영상만으로 팬덤을 형성한 배진영이다. 영상에서 배진영은 ‘구르미 그린 달빛’ 속 박보검이 입은 의상을 입고 등장해 귀여운 애교와 ‘붐바스틱’ 댄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라는 성대모사로 시선을 끌었다.

방송 초반에는 자신감 없고 어두운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이에 생긴 별명이 ‘딥다크’였으나,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으며 향상된 실력을 보여줬다. 덕분에 ‘핸즈 온 미(Hands On Me)’ 무대에선 당당히 센터 자리를 꿰차기도 한 그다. 작은 얼굴에 또렷한 이목구비로 입을 모아 ‘아이돌상’이라고 칭찬하는 배진영은 이제 ‘딥다크’가 아닌 팅커벨을 합성한 ‘딥커벨’로 불리고 있다.

▶ 하성운, 기적의 사나이

핫샷으로 데뷔한 이력이 있는 하성운은 재도약을 위해 ‘프듀2’에 도전했다. 처음부터 A등급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일명 ‘어벤저스 팀’으로 불리던 ‘상남자’ 팀에 속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순위 변동이 컸던 하성운은 모든 미션에서 자신의 간절함을 어필했다. ‘소나기’ 미션에서 애절한 보컬은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울렸고, 댄스 중간 평가 당시 권재승 트레이너의 “혼자 나와서 해볼 사람 있느냐”는 물음에 가장 먼저 손을 들고 나서기도 했다. 이에 권재승은 “성운이는 꼭 잘 될 거다”라고 응원한 바 있다.

 

사진=YMC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