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에이디이 “‘라퓨타’는 팬 위한 선물... 새 앨범 기대해주세요”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지난해 여름 갓 데뷔한 에이디이(A.De)를 만났었다. 풋풋하고 열정 넘치던 에이디이는 이후 새 미니앨범을 발매했고 꾸준히 해외 활동, 뮤지컬 출연 등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많은 경험들 덕분일까. 다시 만난 에이디이는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몰라보게 예뻐진 비주얼에 비법을 물으니 입을 모아 “다이어트를 엄청 열심히 했다”고 웃으며 답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선공개곡 ‘라퓨타(Laputa)’를 발표하며 컴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라퓨타’는 트로피컬 하우스를 기반으로 한 곡으로, 끝나가는 여름과 그럴수록 높아지는 하늘을 보며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보냈던 시간들을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천공의 성 라퓨타에 빗대어 표현한 노래다. 특히 멤버 해영이 랩 메이킹에, 해영과 미소가 안무를 창작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제니스뉴스와 에이디이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제니스뉴스 사옥에서 만났다. 에이디이의 선공개곡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앞으로 발매될 앨범에 대한 스포일러를 미리 들어봤다.
Q. 오랜만이다. 해외 활동을 하면서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를 전해달라.
수연: 얼마 전에 필리핀에 다녀왔어요. 해외 일정 전날에 시간이 조금 남아서 필리핀 관광을 했어요. 엄청 큰 폭포에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너무 아팠어요.
지서: 일본에서도 공연을 했는데요. 호응이 없을까봐 걱정하면서 ‘그래도 열심히 하자’고 했었어요. 무대를 하는데 열심히 소리를 질러주신 덕분에 신나게 할 수 있었어요.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면서 했는데도 즐거웠어요. 한국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Q. 이번 선공개곡 ‘라퓨타’는 어떤 곡인가.
수연: 에이디이가 그동안 해왔던 청량감 있는 음악인데, 거기에 더해서 트렌디한 트로피컬 하우스 사운드로 몽환적인 느낌을 더했어요. 에이디이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어요.
Q. 노래를 들어보니 보컬이 더 탄탄해진 느낌이다.
라헬: 수연 언니가 멤버들의 보컬 연습을 맡아서 많이 해줬어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지서: 뮤지컬을 하면서 배웠던 발성법이 많이 접목 됐어요. 예전에 목소리가 작아서 스트레스였는데, 목소리가 많이 커졌거든요.
여린: 노래 연습은 꾸준히 하고 있어요. ‘라퓨타’가 부르기 개인적으로 조금 어려웠어요. 박자나 리듬을 수연 언니에게 많이 도움을 요청해서 했어요.
Q. 선공개곡 안무를 해영, 미소가 짰다고.
해영: 저희가 안무랑 동선을 다 맡아서 짰어요. 여성스럽게 하려고 노력을 했어요. 선도 많이 살리면서 사랑스러운 안무를 하려고 했고요. 포인트 안무도 가미했어요.
미소: 예전에는 저희의 안무가 귀여우면서 딱딱 맞게 보일 수 있도록 짰었거든요. 이번에는 저희의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저희도 예쁜 선을 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Q. 새 앨범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수연: 곡을 많이 받고 있어요.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신중하게 곡을 선택하고 있어요. 콘셉트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고요. 세 번째 앨범이기도 해서 조금은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해요.
지서: 멤버들의 실력적인 성장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Q. 멤버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앨범이 될까.
수연: 회사에서 앨범 참여를 많이 장려하는 편이에요. 랩 메이킹도 하도록 하고 안무도 마찬가지고요. 저희 스스로 하는 것에 대해 많이 지원해주세요. 스타일링도 제가 많이 참여하고 있어요. 제가 리더라 그런지 대표님이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세요. 저희끼리 하고 싶은 의상 스타일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고요.
Q. 원하는 음원 순위는.
라헬: 음원차트 100위 안에 들고 싶어요.
지서: 요즘 좋은 노래가 많아서 경쟁이 치열해요.
Q. 100위 안에 든다면 공약은.
라헬: 역조공을 하고 싶어요. 커피나 간식차를 준비해서 팬분들께 드리고 싶어요.
여린: 저희가 직접 커피를 내려서 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Q. 그 외에 팬들과 하고 싶은 이벤트가 있다면.
라헬: 다이아 선배님이 했던 운동회를 하고 싶어요.
여린: 저는 놀이공원을 같이 가고 싶어요. 팬분들과 같이 놀고 싶어요.
Q. 걸그룹이 많다. 에이디이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라헬: 누가 뭐래도 비글미죠.
여린: 저희는 무대 위에서 ‘놀자’라는 느낌으로 해요. 저희만의 그런 느낌을 확실히 살릴 수 있다고 자신해요.
지서: 멤버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좋아요. 같이 오랜 기간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한마디.
여린: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라퓨타’는 저희가 드리는 작은 선물이에요. 저희가 공백기 동안 실력을 많이 끌어올렸어요. 기다린 시간이 헛된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릴게요.
지서: 공백기 동안 해외 활동, 행사 등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해요. 공식 팬카페에도 잊지 않고 찾아와서 글을 남겨주셔서 너무 힘을 많이 얻었어요. 덕분에 연습도 할 수 있었어요. 기다린 시간에 대해 보답해드릴게요.
미소: ‘라퓨타’라는 곡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좋아요. 10월에 나올 앨범도 ‘라퓨타’에 지지 않을 좋은 곡들로 보여드릴게요. 기대해주시고 응원 부탁드려요.
라헬: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저희가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매력이 많아요. 어디 가지 말고 저희와 함께 크면 좋겠어요.
해영: 이전과는 다른 에너지로 앨범 준비를 하고 있어요. 기대해주세요.
수연: 팬분들 사랑해요~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