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빅톤, 열심히 달린 300일 “더욱 단단해졌어요”

2017-09-08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최근 데뷔 300일을 맞이한 풋풋한 신인이지만, 무려 세 번의 앨범을 내고 쉴 틈 없이 활동한 ‘열일 아이돌’ 빅톤(VICTON)이다.

빅톤은 데뷔곡 ‘아무렇지 않은 척’으로 신인다운 귀엽고 발랄한 매력을 뽐내는가 하면, 2집 타이틀곡 ‘아이즈 아이즈(EYEZ EYEZ)’에선 반전의 남성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에는 다시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감 넘치는 콘셉트 ‘말도 안돼’를 발표하고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300일간 알차게 달린 빅톤은 콘셉트 변화뿐 아니라 많은 성장을 이뤘다. 멤버들은 꾸준히 작사, 작곡, 안무 제작 등으로 참여하며 음악적인 역량을 뽐냈다.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을 오가며 해외 무대 경험도 쌓았다. 지난 4월에는 미국에서 안무 아카데미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열심히 성장 중인 빅톤과 제니스뉴스가 최근 서울 한 모처에서 만났다. 300일을 맞이한 빅톤의 소회, 그리고 이번 활동에 대한 이야기 등을 이 자리에 전한다.

Q. ‘말도 안돼’ 무대를 하면서 만족스러웠던 점과 아쉬운 점은.
: 매 앨범마다 표정, 제스처를 많이 연구하고 있어요. 조금 더 자연스럽게 발전한 것 같아요. 저희가 마이크도 새롭게 바꿨거든요. 조금 더 나은 퍼포먼스와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좋아요.

세준: 개인적으로 무대에서 멤버들이 다같이 노는 부분이 있어요. 그때 분위기가 가장 좋아요. 아쉬운 부분은 가끔 박자를 놓칠 때가 있더라고요. 어제도 살짝 놓쳐서, 스케줄을 마친 후에 연습실에 가서 안무를 다시 맞춰봤어요.

Q. 다시 청량한 콘셉트로 돌아온 것 같다. ‘빅톤’하면 ‘청량’일까.
승식
: 2집 때랑 우선 다른 콘셉트로 나왔어요. 1집 때 청량함, 2집 때 카리스마였다면 이번에는 1집보다는 성숙하고 발전한 청량함인 것 같아요. 저희가 1집 때부터 이야기 했듯이 빅톤은 많은 콘셉트를 보여줄 수 있어요. 지금 저희에게 적합한 게 청량한 이미지라, 많이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Q. 그렇다면 이번 콘셉트가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는.
수빈
: 제 생각은 병찬 형이에요. 모니터링을 하면서 각자의 파트를 보는데요. 병찬 형 파트가 나올 때 제가 받았던 임팩트가 강했어요.

병찬: 우선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고요(웃음). 제 생각은 수빈이가 이 콘셉트에 잘 어울리지 않나 싶어요(웃음). 모니터를 하는데, 수빈이가 귀여운 제스처나 표정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Q. 무대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병찬
: 저희가 자유로운 모습, 신나는 표정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어요. 앞으로도 방송 활동을 통해 저희가 재밌게 무대에서 노는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승우: 저희가 앨범 준비하면서 노래, 안무 등에 많이 참여를 했어요. 조금 더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노력이었어요. 연습하면서도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우려고 했고요. 재밌게 즐기면서 활동하고 있으니 잘 지켜봐주세요.

Q. 빅톤과 에스에프나인(SF9)의 미담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였다. 새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까.
승식
: 얼마 전에 에스에프나인 다원 씨와 샵에서 만났어요. 에스에프나인이 V앱을 하면서 저희 노래를 틀어줬더라고요. V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었어요.

: 일본에서 ‘케이콘’을 할 때 빅톤과 에스에프나인이 같이 공연을 했었어요. 그때 주호를 만나려고 약속했었거든요. 알고 보니 다른 호텔이어서 만나지 못했다는 슬픈 사연이 있어요(웃음).

Q. 데뷔 300일, 그간 활동에 대해 빅톤 스스로가 평가하자면.
: 데뷔 전 버스킹부터 시작해서 1집, 2집, 그리고 3집까지 활동했어요. 저희가 처음에는 어색한 점도 많았고 무대하면서 생기는 돌발 상황에 당황하기도 했었어요. 이제는 전보다는 단단해진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300일을 맞이해서 기쁘고 3천일, 3만일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싶어요. 오래 봤으면 좋겠어요.

 

사진=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