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감독 투자 제작 확정, 뮤지컬 '팬레터' 김종구-문성일 등 캐스팅 공개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재연을 앞둔 창작 뮤지컬 '팬레터'가 새로운 캐스팅을 공개했다.
'팬레터'는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1930년대 경성,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들 세계에 들어가게 된 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리고 있다. 당대 최고 문인들의 일화를 모티브로 당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려내 그 시대 예술가들의 삶과 고민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거장 영화감독 왕가위가 투자제작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 시즌에서 감성적이고 호소력 있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김종구, 문성일, 소정화, 김히어라,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를 비롯해 김수용, 정민, 문태유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새롭게 캐스팅돼 벌써부터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와 소설에 푹 빠져 있는 작가지망생 '정세훈' 역에는 문태유, 문성일, 손승원이 캐스팅됐다. 사랑에 빠진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은 김수용, 김종구가 맡았다. 이어 시인이자 소설가 ‘이윤’ 역은 박정표, 정민이 함께 한다.
여류 작가 ‘히카루’ 역은 소정화, 김히어라, 조지승이 맡았다. 또한 명일일보 학예부장이자 소설가 ‘이태준’ 역은 작년에 이어 양승리가 연기한다. 이윤의 절친한 친구이자 시인 ‘김수남’ 역은 지난 시즌에 이어 보다 깊어진 ‘김수남’을 보여줄 손유동과 이승현이 출연한다. 큐슈대를 졸업한 엘리트 평론가 ‘김환태’ 역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권동호가 원캐스트로 참여한다.
한편 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11월 10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사진=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