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우미화 “가치의 옳고 그름에 대한 물음 던진다”

2017-09-14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우미화가 엘레나 캐릭터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밝혔다.

14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재준 연출, 오인하 각색, 배우 우미화, 박정복, 강승호, 오정택, 신창주, 이지혜 등이 참석했다.

선과 도덕적 양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 엘레나 역은 우미화가 맡았다.

이날 우미화는 “공연을 보고 많은 분들이 엘레나 선생님이 무기력함에 화가 난다고 했다. 여성과 남성의 문제가 아니라, 엘레나 선생님이 약자의 모습으로 그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과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아이, 공부를 많이 한 똑똑한 아이, 환경이 어려운 아이 등이 있다. 가치의 대립과 무엇이 옳은지에 대해 끊임없이 물음을 던진다”면서 “선생님이 약하게 보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찾아오지만, 정말로 약한 사람인가에 대한 것은 다른 문제라 생각한다. 여성과 남성이라기보다는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있느냐에 핵심을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신념을 지키려는 선생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말하는 학생들 사이의 대립을 통해, 자본주의 시대가 만든 무한 경쟁의 비극과 폭력성을 그린 작품이다.

한편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지난 8일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아이엠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