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순수’ 이순철-수경 원장 “순수 사옥, 꿈의 하우스”

2017-09-18     오지은 기자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순수'의 발전은 어디까지일까? 토털 뷰티 살롱 순수가 단독 사옥을 오픈했다.

순수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의 본질을 추구하는 토털 뷰티 살롱이다. 지난 2007년 창사 이후 순수는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며 셀럽과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순수는 도산점을 시작으로 홍대점, 설레임점, 이야기점, SPA로 운영해왔다. 그리고 최근 순수는 단독 사옥을 세우며 뷰티 업계에 입지를 단단히 했다. 뷰티 살롱으로선 드문 일이다. 이에 제니스뉴스가 순수 이순철, 수경 원장을 인터뷰했다.

두 원장이 밝힌 순수 사옥 설립 계기부터 아티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전하는 한 마디까지, 순수 이순철, 수경 원장과 나눈 이야기를 지금 바로 공개한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순수 헤어 담당 이순철 대표원장, 메이크업 담당 수경 대표원장입니다.

Q. 2007년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동업했는데, 의견은 잘 맞는 편인가요?
헤어와 메이크업은 바늘과 실 같은 관계로 스태프 때부터 함께 했기 때문에 가족 같은 파트너에요. 의견 충돌은 없는 편이에요.

Q. 많은 셀럽을 다루고 있는데, 배우와 아이돌의 스타일링에 차이가 있나요?
이순철 원장 : 배우의 경우 새로운 드라마의 캐릭터 분석이 중요한 편이죠. 인위적인 꾸밈보다는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추구해요. 반면 아이돌의 경우에는 3분 안에 본인을 충분히 어필해야 하고, 퍼포먼스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헤어 연출에 신경쓰는 편이에요.

수경 원장 : 저는 차이를 크게 두지 않아요. 누구나 최고로 예뻐지기 위해 전문가를 찾기 때문에 차이를 두고 스타일링 하지 않아요. 그리고 스타일링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피부 표현이에요. 먼저 깨끗한 피부가 밑바탕이 돼야 전체 메이크업이 예쁠 수 있기 때문이에요.

Q. 순수 사옥이 오픈했다. 사옥을 세운 계기가 궁금해요.
순수 사옥은 아티스트의 재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꿈의 하우스예요. 아티스트의 감성은 무한대인데, 그 감성을 찾고 개발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사옥을 세웠어요. 또한 순수 가족들의 보금자리에요. 더 좋은 환경과 우리만의 콘셉트로 고객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많은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사옥을 마련하게 됐어요.

Q. 사옥을 활용한 앞으로의 계획이 있나요?
사옥을 활용해 많은 아티스트의 존재감을 대중과 다른 미용인에게 드러내고 싶어요. 더불어 더욱 다양한 소통 방법 마련과 해외 아티스트와의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에요.

Q. 앞으로 뷰티 업계의 변화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현재 전 세계가 K뷰티에 주목하는 추세예요. 감각적인 기술과 테크닉은 한국 아티스트들의 장점이기도 해요. 이를 강화해 앞으로 트렌디하고 각각의 개성을 살린 뷰티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요.

예전엔 "누구처럼 해주세요"가 뷰티 트렌드였다면, 이제는 "이렇게, 저렇게 해주세요"처럼 고객 스스로 개성을 알고 요구하는 게 트렌드로 떠오를 것 같아요.

Q.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역량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수경 원장 :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피부를 빨리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해요. 피부를 알고 그에 맞는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죠. 또 립 컬러의 선택도 중요해요. 립 컬러는 분위기와 연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에요.

Q. 디자이너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저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백스테이지 직업이에요. 다른 사람을 통해 빛나기 때문에 직접 보이지 않아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요.

Q.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해요.
이순철 원장 : 실속있고 진실된, 그리고 순수한 착한 뷰티를 하고 싶어요. 더불어 발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조금은 쉬어갈 수 있는 뷰티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수경 원장 : 저는 환갑이 넘어서도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많은 아티스트들이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하는데, 저는 힘이 닿는 그 날까지 메이크업 아티스로 남고 싶어요.


사진=순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