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6’ 한승원 대표 “세종대왕 일대기, 뮤지컬에 필요한 요소 많아… 드라마적으로 재밌다”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HJ컬쳐 한승원 대표가 세종대왕을 소재로 한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뮤지컬 ‘1446’의 기자간담회가 18일 오전 서울시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원경희 여주시장, HJ컬쳐 한승원 대표, 김은영 연출가, 채현원 안무가를 비롯해 배우 박유덕, 이준혁, 박소연, 김태훈, 박정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승원 대표는 “세종대왕 뮤지컬을 처음엔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뻔한 얘기일 것 같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승원 대표는 “(하지만) 누굴 안다는건 실제 모르는 부분도 있고, 왜곡해서 이해하는 부분도 있다. 지금까지 세종에 대해 안다는건 잘못 안게 많다고 느꼈다”라며, "드라마적으로 상당히 재밌다. 갈등 구조, 임팩트 등 뮤지컬에 필요한 요소가 일대기에 너무 많다. 1시간 40분 짜리 공연을 하려고 했는데 2막 구조로 바꾸면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만큼 담아낼 재밌는 얘기가 많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한승원 대표는 “작품을 하나 완성하는 측면을 넘어서 제작 과정의 단계를 주의깊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트라이아웃 공연을 하고, 해외 워크샵을 통해 다진 후에 본 공연을 하는 단계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민간에선 시간과 돈 때문에 못했던 부분을 여주시에서 흔쾌히 일을 저질러주고 계셔서 신나게 하고 있다. 좋은 뮤지컬이 나올 것 같다”고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1446’은 여주시와 공연제작사 HJ컬쳐가 2018년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아 제작하는 작품이다. 세종대왕이 이룬 업적들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뒤에 숨겨진 내면의 고통과 고민을 다루고, 그렇게까지 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 조명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공연하며, 내년 가을 대극장 버전의 본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