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대장 김창수'부터 '블랙'까지... 생애 첫 악역 도전

2017-09-18     성지수 기자

[제니스뉴스=성지수 기자] 배우 송승헌이 영화 ‘대장 김창수’와 드라마 ‘블랙’을 통해 생애 첫 악역을 연기한다.

송승헌은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나라도 버리고 자신을 잇속을 챙기기 위해 일본의 편에 서서 같은 조선인들을 억압하는 감옥소장 강형식 역으로 데뷔 21년 만에 첫 악역에 도전했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승헌은 “배우로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뜻 깊은 역할이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의 진정성과 울림에 끌렸다”며, 악역 도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 젠틀하고 바른 이미지의 송승헌은 큐 싸인만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내 동료 배우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송승헌은 OCN 드라마 ‘블랙’에서 또 다른 악역에 도전한다. 극중 송승헌은 지시 받은 영혼을 수거해 죽음을 지키려는 사자 블랙 역을 맡아 인간의 감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죽음 앞에서도 무덤덤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특히 말끝에도 냉기가 감도는 서늘하고 미스터리한 인물로 그의 악역 도전에 기대를 모은다.

한편 ‘대장 김창수’는 오는 10월 16일 개봉 예정이며, ‘블랙’은 오는10월 14일 첫 방송된다.


사진=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