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고전 콜라보레이션 뮤지컬 '한 여름 밤을 꿈' 캐스팅 발표

2015-07-09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한 여름 밤을 꿈'이 8월 공연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영국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원작 ‘한 여름 밤의 꿈’과 우리나라의 실화가 소설이 된 사연 깊은 이야기 ‘장화홍련전’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작품은 한 여름 밤 숲 속의 귀신들과 인간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면서 100여 년 전 개화기, 명성황후의 명으로 고종 황제의 은혼식에서 상영될 영화 ‘장화홍련전’의 촬영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셰익스피어 원작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희극성을 유지하되 모던 보이, 모던 걸, 서양식 클럽, 브라스 빅 밴드의 신나는 음악 등 개화기 신문화가 들어오던 옛 종로의 거리를 보여줌으로써 국내 정서에 맞게 각색한 연출의 친절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연기는 못하면서 허세만 가득한 배우 허성 역에는 오광록, 집안의 정략 결혼을 견디지 못해 정인과 야반도주를 선택한 자유로운 영혼 소선 역에 前 씨야 멤버 이보람과 크레용팝 초아, 타고난 이야기꾼이자 1924년 국내 제작 최초 영화 ‘장화홍련전’을 만든 실존인물 박정현 역에 최수형 정상윤이 캐스팅되었다.

동서양의 명품 고전과 42명의 실력파 명품 배우들이 만드는 조선브로드웨이 뮤지컬 '한 여름 밤을 꿈'은 오는 8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학로 뮤지컬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베터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