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 8년 제작기간 거쳐 드디어 정식 공연 개막

2017-10-10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가 오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Musical Airport Baby)'는 2004년 박칼린이 슈퍼바이저로 참여한 창작뮤지컬 개발 프로그램 ‘뮤지컬 SHOWCASE’에서 만난 작가 전수양과 작곡가 장희선이 2009년부터 개발한 작품이다. 

2013년 '제1회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지원작으로 2014년 쇼케이스를 거쳐,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공연 제작지원작, 2016년 '창작산실 신작 릴레이'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는 미국으로 입양된 조쉬가 친부모를 찾아 한국을 방문하는 스토리로, 이태원에서 우연히 만난 게이 할아버지 딜리아와 함께 담담하면서도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입양’이란 다루기 어려운 주제로 관객의 감동을 얻어낼 수 있었던 이유에는 실화가 바탕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담백하고 유쾌한 삶의 모습으로 완성했고, 작곡가는 사연과 감정이 몰입된 아름다운 음악으로 하모니를 이끌어 냈다. 그리고 등장인물의 상황을 살려 영어와 한국어 그리고 사투리까지 담아낸 재치 있는 가사와 상황에 따라 장르를 다양하게 적용하는 음악편성은 이 작품이 뮤지컬인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메인 곡인 ‘에어포트 베이비(Airport Baby)’를 포함한 17개의 넘버는 피아노, 첼로, 베이스, 기타로 구성된 5인조 밴드가 라이브로 공연한다.

박칼린 연출은 지난 2016년 쇼케이스에 이어 올해도 연출가로 참여한다. 그리고 리딩 공연부터 조쉬 코헨을 연기한 최재림, 따뜻함과 유머를 겸비한 매력적인 게이 할아버지 딜리아를 현실화한 강윤석, 구수한 사투리의 조쉬 외삼촌 역할로 재미를 더하는 황성현이 출연한다. 또한 유제윤이 또 다른 감성의 조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새로 합류한 배우들이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드라마의 풍성함을 더한다.

한편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는 10일(오늘)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2차 티켓을 오픈한다. 

 

사진=㈜KC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