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김창수’ 조진웅 “나와 다른 DNA 이서원-곽동연, 뭘 해도 예뻐”(인터뷰)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조진웅이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함께 호흡한 송승헌, 이서원, 곽동연을 칭찬했다.
제니스뉴스와 조진웅이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대장 김창수’ 인터뷰로 만났다.
이날 조진웅은 악역으로 분한 송승헌을 언급하며 “그동안 송승헌은 선(善)에 가까운 연기를 역할을 해왔다. 악역을 선택할 이유가 없지 않나 생각했다. 그래서 궁금했다”면서 “같이 작업을 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게 보였다. 저와는 다른 진지함이 있었다. ‘저렇게 접근하는 것도 나에게 중요한 과정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극찬했다.
영화에는 송승헌에게 두들겨 맞는 조진웅의 모습이 많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조진웅은 “오히려 맞는 게 편하다. 송승헌도 마음이 불편했을 거다. 액션을 많이 해본 사람으로서 때리는 게 더 싫다. 때릴 때는 정말 큰 강단이 필요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조진웅은 후배 이서원, 곽동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조진웅은 “참 예쁘다. 그렇게 생기면 뭘 해도 예쁠 것 같다. 송승헌도 그렇지만 DNA 구조가 다르다. 저, 정만식 형과는 다른 DNA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 친구들이 이 작업에 동참하길 잘했다. 선택한 것 자체가 예쁘다.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면서 “저도 그 나이에 좋은 선배들을 만났었다. 스승같은 선배들을 만났다. 지금도 그 선배들께 찾아가서 어리광을 부리곤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0월 19일 개봉한다.
사진=키위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