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썰] '드디어 첫 1위 트로피' 뉴이스트, 2045일의 기억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뉴이스트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무려 데뷔 2045일 만에 이룬 첫 1위다.
뉴이스트W는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웨어 유 엣(WHERE YOU AT)'으로 1위를 차지했다.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1위를 수상한 뉴이스트는 호명 직후 감격스런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들은 수상 소감 또한 제대로 말하지 못한 채 눈물을 쏟았다.
이후 멤버 렌은 자신의 SNS에 “소감도 제대로 말 못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는데 러브(팬클럽 이름)들한테 고맙다고 꼭 말을 하고 싶었다. 사실은 사전녹화 때 응원소리가 너무 커서 러브들이 일 낼 줄 알았다. 뉴이스트W 첫 1위 만들어주신 러브들, 저희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날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이국주의 영스트리트’에 출연한 뉴이스트W는 못 다한 수상 소감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백호는 “저희를 위해 많은 분들이 애썼다. 거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리더 JR은 “무대 위에서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다리에 힘이 풀려 서있기도 힘들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덕분에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뉴이스트W의 성과는 여타 아이돌이 걸은 행보와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현재 워너원으로 활동 중인 황민현을 포함해 지난 2012년 뉴이스트로 데뷔,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활동했다. 하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던 터다.
데뷔 연차가 꽤 됐음에도 불구하고 뉴이스트는 연습생의 신분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Mnet ‘프로듀스 시즌2’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를 통해 인지도와 팬덤을 쌓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뉴이스트의 곡 또한 음원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지 않았던 아론 또한 과거 영상 및 다양한 콘텐츠들로 새롭게 유입된 팬들에게 매력을 어필했다. 뉴이스트는 워너원으로 인기를 구가 중인 황민현을 제외하고 뉴이스트W로 새 앨범을 발표하기로 했다.
앨범 ‘더블유, 히어(W, HERE)’는 선주문량만 20만장에 달했다. 가온차트 2017년 41주차(10.08~10.14) 집계에 따르면 뉴이스트W는 디지털 차트, 다운로드 차트, 앨범 차트까지 1위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스트리밍 차트, BGM 차트, 모바일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 전부 디지털 및 다운로드 차트 등에서 TOP 100 안에 들었고, 지난 7월 발매한 곡인 ‘있다면’과 역주행곡 ‘여보세요’까지 순위권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호성적은 뉴이스트W가 확실히 대세그룹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음악 활동과 더불어 JR은 JTBC 예능프로그램 ‘밤도깨비’로, 렌은 드라마 ‘사자’로 개별 활동 또한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뒤늦게 빛을 발하며 전성기를 맞이한 뉴이스트가 앞으로 걸을 행보에 더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