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 동물원’ 이세준 “동물원 멤버 되는 꿈, 작품 통해 이뤄서 기뻐”
‘그 여름, 동물원’ 이세준 “동물원 멤버 되는 꿈, 작품 통해 이뤄서 기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가수 유리상자의 멤버 이세준이 실제로 동물원의 멤버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밝혔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의 제작발표회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 1층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더그룹 정경호 대표, 박경찬 연출, 박기영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홍경민, 이세준, 최승열, 임진웅, 윤희석, 조복래, 병헌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물원의 멤버 창기 역을 맡은 이세준은 이날 “동물원 형님들 노래를 중, 고등학교 때부터 듣고, 배우고, 가수의 꿈을 키웠던 사람이다. 실제로 그룹 동물원의 멤버가 되는게 꿈이었다”라며, “가수 데뷔한 이후로 형님들 따라다니면서 친하게 지내고, 공연도 같이 하고, 리메이크도 했는데 뮤지컬을 통해서 동물원 멤버로 발탁이 됐다. 꿈을 이룬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라고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이세준은 “실존 인물들과 친하게 잘 지내고 있는 입장에서 그 형들을 어떻게 그렸을까 우려도 했었다”라며, “일단 배우들이 실존 인물들보다 훨씬 잘 생겼다. 100프로는 아니지만 90프로 이상 악기 연주도 그대로 재현해내고 있다. 극 중 등장인물은 이름과 파트만 같고 실존 인물과는 차이가 있다”라고 다른 점을 밝혔다. 

특히 이세준은 “준열 역할 맡은 배우들은 되게 미남인데 실제 준열이 형은 그것에 대해 한이 많은 분이라서 캐스팅 보고 기뻐했단 얘길 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세준은 “트리플 캐스팅 같은 경우에는 어떤 배우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같은 대사, 같은 노래를 부르는데도 큰 차이가 있더라. 관객 입장에선 하나하나 찾아보는 색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라며 최소 세 번은 극장을 찾아주길 당부했다. 

한편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故 김광석과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그룹 동물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오는 11월 7일 한전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사진=황지은 기자 s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