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배우 정원영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더 많이 세상에 눈과 귀를 열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칠서’의 프레스콜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실 예술감독, 장성희 작가, 노우성 연출가, 민찬홍 작곡가, 김성수 음악 수퍼바이저, 이정윤 안무가, 나정윤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영수, 정원영, 박강현, 최정수, 정지만, 김용한, 강상준, 이기완, 신상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잃어버린 얼굴 1895’, ‘신과 함께 저승편’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예술단과 작업하게 된 정원영은 이날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와는 전혀 달라서 큰 도전이었다. 작품하면서 많이 배워간다”라며, “학교 다닐 때 국사 시간에도 이렇게 공부한 적이 없는데 머리 속으로 생각했던걸 가슴으로 느끼는 순간이 많았다. 교훈까진 아니더라도 가슴에 불을 지필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정원영은 “작품을 통해 임진왜란 이후에도 (백성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가슴 아프게 지켜봤다. 역사적으로 많이 공부하면서 백성들이 왕을 그냥 모시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일어서고 맞서 싸웠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젊은 세대로서 이번 작품을 통해 느낀 점을 밝혔다.
이어 정원영은 “요즘 사회는 어른 중에도 너무나 어른답지 못한 사람도 많다. 그 안에서 허균과 같이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라며, “이 시대 젊은이들이 정확한 자신의 가치관, 인생관을 알고, 세상에 눈과 귀를 열어 더 멀리 바라볼 수 있게 해서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느꼈으면 하는 점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창작가무극 ‘칠서’는 17세기 조선 광해군 시대, 세상을 바꾸고자 혁명을 도모했으나 역사의 희생양이 된 일곱 명의 서자와 이들 칠서를 모델로 ‘홍길동전’을 쓴 허균을 재조명한 팩션 사극이다.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서울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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