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김문정 음악감독 "음악 통해 세 주인공이 시대별로 느낀 감성 대변"
'모래시계' 김문정 음악감독 "음악 통해 세 주인공이 시대별로 느낀 감성 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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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가 이번 작품의 음악에 대해 설명했다. 

뮤지컬 ‘모래시계’의 연습실 공개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2층 대연습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조광화 연출,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 신선호 안무가를 비롯해 배우 강필석, 조정은, 최재웅, 김우형, 김지현, 한지상, 장은아, 손종학, 이정열, 성기윤, 박성환, 김산호, 강홍석, 손동운(하이라이트), 이호원(호야) 등이 참석했다.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는 이날 “굉장히 어렵고 방대한 내용을 음악에서 녹여내야 하는 작업은 음악인으로서 한 단계 어려운 작업이었다”라며, “주축을 이루는 세 주인공이 고등학교 시절부터 중년의 문턱까지 가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시대별로 그들이 느낀 감성을 대변해야 했다”라며 작품의 음악 작업이 쉽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이어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는 “악의 축을 이루는 도식과 종도의 장면은 기존 록도 가미하지만 위협적이지 않고 희화적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라며, “그런 부분들에서 여러 장르의 음악을 펼쳐놓고 계산하다가도 배우들과 연습하고 그림을 만들다보면 ‘이게 아니구나, 이렇게 되면 더 좋겠다’는 순간들이 많아서 아직도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작곡가가 아직도 수정 작업 중에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캐릭터에 맞게 표현될거라 기대한다”라며, “오상준 작곡가의 멜로디는 깊고 울림이 강해서 아마도 내년에 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즐겨부르지 않을까 싶다. 그 넘버들이 이 자리의 배우들을 통해서 세계 초연, 우주 초연된다는 것이 크게 감격스럽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모래시계’는 1995년 ‘귀가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동명의 드라마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황지은 기자 s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