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모아] 윤은혜, ‘개냥’으로 방송 복귀… 대중 마음 돌릴까
[이슈모아] 윤은혜, ‘개냥’으로 방송 복귀… 대중 마음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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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윤은혜가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은혜는 지난 15일 방송된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이하 ‘개냥’)’에 출연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엑스맨’ 고정 출연 이후 약 12년 만에 예능 고정 출연이다.

이날 윤은혜는 사전 인터뷰에서 “베이비복스가 해체한 후 처음으로 잘 한다고 인정해준 게 예능이었다”면서 “예전과는 예능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요즘 예능은 일부가 아닌 일상까지 다 보여줘야 한다. 예능을 보면서 '저 사람은 언제 씻을까’, ‘카메라가 다 있을 텐데 화장실은 어떻게 가지’ 그런 사소한 것들이 궁금해졌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윤은혜는 자신이 아끼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관찰 예능으로 복귀를 결심했다. 데뷔 18년 만에 자신의 집을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그는 푸들 ‘윤기쁨’을 소개하며 반려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반려견에 대한 애정과 올바른 교육법을 보여주며 전문가로부터 “정석이다”라는 칭찬도 받았다.

또한 윤은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13년 동안 키웠던 강아지가 있었다. 20대를 함께 보낸 ‘꼬맹이’였는데 지난해 생을 마감했다. 어머니는 다시는 강아지를 키우지 말자고 우셨다”면서 “그러다 기쁨이를 만나게 됐다. 예전 꼬맹이 같기도 하면서 키우고 싶은 설렘이 들었다. ‘기쁨아 이리와’라고 부르면 기쁨이 안으로 들어오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윤은혜는 지난 1997년 걸그룹 베이비복스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엑스맨’ 고정 출연으로 인기를 모았고 이후 드라마 ‘궁’,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을 히트시키며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윤은혜의 오랜 국내 활동 공백은 표절 논란이 있고부터였다. 그는 지난 2015년 중국 동방TV ‘여신의 패션’에 출연해 직접 디자인한 의상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해당 의상이 윤춘호 디자이너의 의상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윤춘호 디자이너의 입장과는 반대로, 윤은혜는 표절을 부인하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던 터다.

오랜만에 예능으로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윤은혜의 복귀를 반기는 목소리도 있으나 여전히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목소리도 많다. 그가 ‘개냥’을 통해 다시 예전처럼 활발히 활동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방송화면 캡처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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