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TV] '나혼자산다' 김동완 육중완, 케미 폭발 브로맨스의 새로운 역사!
[꿀TV] '나혼자산다' 김동완 육중완, 케미 폭발 브로맨스의 새로운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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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그 어떤 커플도 저리 가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특급 남남(男男)커플이 탄생됐습니다. 바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김동완(신화)과 육중완(장미여관), ‘와니와니’ 커플이 그 주인공. 이 두 사람은 김동완이 ‘나 혼자 산다’에 정식 합류했을 때부터 유달리 친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비슷한 나이 대이기도 하고 ‘음악’이라는 공통 분야도 있었으니 그럴 만 합니다. 뿐만 아니라 ‘나 혼자 산다’ 출연 전부터 자신이 제작한 영상의 배경음악을 장미여관의 노래로 장식한 김동완은 무지개 환영식에서 “정말 팬이다”라며 감격을 전하기도 했다죠.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새로운 관심사로 뭉쳤습니다. 오래 전부터 사진과 카메라에 큰 관심을 보여왔던 김동완은 사진집을 낼 정도로 해당 분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데요. 팬들 사이에서나 신화 멤버들 사이에서나 어딜 가든 카메라를 꺼내 들기로 유명하죠. 물론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을 때부터 그런 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내기도 했고요. 그런 그가 사진 공모전에 출품할 작품을 위해 육중완과 함께 출사 가기를 제안을 한 거죠. 김동완이 조심스럽게 꺼내든 거대한 카메라 장비들을 보니 심상치가 않은 데요. 사진 찍기가 취미였던 그는 공익근무요원 시절, 휴일을 알차게 쓰고 싶은 마음에 출사를 다니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장비를 챙겼다고 하네요.

김동완이 육중완을 출사 파트너로 뽑은 이유를 “동갑내기이기도 하고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기 때문에 아이디어 뱅크로서 협력을 해보고자”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부터 두 사람의 묘한 기류가 시작된 걸까요? 김동완은 어깨뼈가 아프다는 육중완을 위해 직접 발로 지압을 해줬고, 이에 괄약근이 풀린 육중완은 본의아니게 방귀를 텄죠. 투닥투닥대며 웃음이 끊일 일 없는 두 사람의 모습에 절로 훈훈해집니다. 비록 육중완은 김동완의 집에 온 당일 날 자신의 역할이 자연의 거대함을 부각시킬 수 있는 인간의 역할이라는 것을 알고 분노(?)했지만요. 그래도 공모전 상금은 500만원, 김동완의 사진 실력 및 장비와 육중완의 예술적 센스가 결합된 결과는 과연 어떨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그는 각오부터 남달랐습니다. 자주 가는 카메라 회사를 통해 자동차 한 대 값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렌즈까지 챙긴 거죠. (아이돌 콧구멍도 찍을 수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살림살이를 비롯해 차량, 방향제까지 마련한 김동완을 본 육중완은 “출사라면 카메라 하나 챙기면 되지. 외모 말고 부러운 것 하나 없다”며 이해불가의 모습을 보였죠.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두 사람, 그래도 찰떡궁합의 매력을 발산하며 새로운 브로맨스(브라더+로맨스)를 창조해냈습니다. 육중완은 새로 산 반바지를 아낌없이 김동완에게 건네기도 했으며, 서로의 아저씨 같은 패션감각을 지적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죠.

본격적으로 사진 구상에 들어가, 김동완은 이것저것 그림을 그리며 사진 구도를 생각하고 육중완은 그에 참신하고 유쾌한 아이디어를 덧대 제목과 내용을 정했습니다. 덕분에 콘셉트만 생각했던 김동완은 육중완의 의미 부여를 통해 의욕이 급상승했다네요. 실제로 사진을 찍으러 나가서도 육중완은 장갑과 사다리 등 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만들어내며 김동완의 사진에 스토리를 부여했죠. 김동완은 “옆 사람을 창조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며 칭찬하기도 했죠. 오랫동안 아티스트로 활동했던 두 사람이 만나니 시너지가 어마어마하네요. 두 사람은 서로의 호흡이 꼭 맘에 들었는지 향후 라이딩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비록 800cc와 50cc의 오토바이지만 말이죠.

드디어 해가 지기 시작하고, 우리의 김작가는 우연히 발견한 관광객들에게 이런 저런 포즈를 부탁하며 예술혼을 불태우기 시작했습니다. 와, 갑자기 찍은 사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결과물입니다. 취미의 수준이 아닌데요. 찰나의 순간에 한껏 집중하는 김동완의 모습은 음악 무대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가득합니다. 덕분에 곁에 있던 육중완도 “사진 찍는 게 이렇게 재미있는 것인지 몰랐다. 좋은 풍경을 담아낸다는 게 엄청난 일라는 걸 느꼈다”며 김동완을 이해하기 시작했죠. 거대 장비 대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여러 소품을 풍경에 배치해주며 촬영에 동참하기도 했고요. 두 사람은 이번 출사 덕에 작품도, 우정도 얻었습니다. 마치 오래된 친구 같은 와니와니 커플, 행복하세요! 하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