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한보름이 치어리딩 준비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제니스뉴스와 한보름이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KBS2 드라마 ‘고백부부’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한보름은 ‘고백부부’에서 20대에는 시원한 말투와 화끈한 성격을 지닌 치어리더부의 센터, 30대엔 대한민국 주부들을 대변하는 노처녀 에어로빅 강사 윤보름을 연기했다.
이날 한보름은 치어리딩 준비과정에 대해 “처음 오디션을 볼 때 감독님이 ‘춤 잘 추느냐’고 여쭤보셨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잘 춘다’고 자신감과 포부를 보여드렸다”면서 “서강대 응원단 친구들이 같이 춤을 알려주고 실제로 함께 췄다. 세상에서 처음 밟아보는 스텝이었다. 지금까지 춰왔던 춤과 방향이 달라서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었다. 물어보니 무대를 하려면 1년 이상은 연습을 해야 한다고 했다. 보름이는 센터고 에이스라 잘 해야 했기 때문에 최대한 연습 시간을 길게 하고, 많이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보름은 “음악을 계속 듣고 영상도 찾아봤다. 촬영하느라 연습을 못할 때는 핸드폰에 영상을 담아 보면서 팔 각도, 발 스텝을 다 챙겨 봤다. 특히 단체 군무라 정말 그런 것들이 중요했다”며 신경 쓴 부분을 언급했다.
“치어리딩을 본격적으로 배워볼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한보름은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이 없다. 저를 가르쳐줬던 친구들이 따로 시간을 내고 와줬기 때문에 제가 배울 수 있었던 거다. 오디션 때도 처음엔 혼자 해보려고 했었는데, 보는 것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답했다.
더불어 한보름은 “감독님께선 원래 초반에 치어리딩 장면이 한 번 나오고 뒤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했었다. 작가님, 감독님 모두 ‘이렇게 잘 출 줄 몰랐다’고 칭찬하셨다. ‘그냥 보내기 아깝다’면서 마지막회에는 멋있게 공연을 하는 장면을 넣어주셨다. 너무 만족스럽다”고 뿌듯해 했다.
그러면서 한보름은 “’고백부부’를 하면서 다 좋았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줄 몰랐는데 칭찬을 많이 받았다. ‘더 잘할 걸’, ‘더 많이 보여드릴 걸’하는 아쉬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백부부’에서 윤보름 역으로 큰 인기를 모은 한보름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사진=황지은 기자 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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