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더욱 화려해진 ‘멜론 뮤직 어워드’였다. 대형 신인 워너원부터 미국까지 뜨겁게 달군 방탄소년단까지 여러 그룹이 참여한 가운데, 2017의 대상은 아이유, 방탄소년단, 엑소에게 돌아갔다.
‘멜론 뮤직 어워드 2017(Melon Music Awards, 이하 MMA)’가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9회를 맞은 ‘MMA’는’유니버스(Universe)’를 테마로 ‘새롭고, 활기찬 꿈을 꾸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친구 같은 음악’의 의미를 다양한 테마의 스페셜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이날 ‘MMA’에는 레드벨벳, 방탄소년단, 볼빨간사춘기, 아이유, 엑소, 워너원, 위너, 트와이스, 헤이즈 등이 참석해 무대를 꾸몄다. 또 배우 정우성, 유진, 장신영, 유연석, 여진구, 김소현 등이 시상자로 나서 더욱 풍성한 ‘MMA’를 완성했다.
2017 ‘MMA’는 위너의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무대에 오른 위너는 ‘러브 미 러브 미(LOVE ME LOVE ME)’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릴리 릴리(REALLY REALLY)’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인 ’신인상’은 워너원에게 돌아갔다. 윤지성은 “2017년은 저희 워너원에게 잊지 못할 감사한 해다. 2018년도, 그다음도 항상 워너블들의 마음을 간직하며 감사하게 살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후 발표된 올해의 탑텐 세, 네 번째 주인공은 방탄소년단과 엑소였다. 방탄소년단 진은 “이렇게 상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항상 우리 옆에 있어줘요”라고 말해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 다섯, 여섯 번째 올해의 탑텐은 헤이즈와 아이유에게 돌아갔다. 아이유는 “제가 올해 앨범도 두 장이나 내고 많은 작업을 했다. 올해가 가요계가 성수기라 알고 있다. 이렇게 상 받을 수 있어 너무 영광이다. 우리 유애나(아이유 팬클럽) 너무 감사하다. 내년에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수상 이후 등장한 가수 겸 보컬 트레이너 신유미는 “꿈은 아픔을 먹고 자라는 나무다. 제가 지금 소개할 친구들이 바로 그 아픔과 좌절을 딛고 한 뼘 자란 나무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친구들의 이 무대를 지켜봐달라”라며 JBJ의 무대를 소개했다.
노태현, 켄타, 김상균, 김용국, 권현빈, 김동한으로 이뤄진 JBJ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로 만나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화려한 군무로 무대를 시작한 JBJ는 ‘판타지(Fantasy)’를 선보였다. 올 블랙 슈트로 맞춰 입은 JBJ는 절도 있는 안무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날 ‘MMA’는 인디밴드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썸 탈거야’로 두근거리는 소녀의 마음을 표현한 볼빨간사춘기의 무대에 이어 멜로망스는 ‘선물’로 달달함을 선물했다.
이어진 댄스 여자, 남자 부문은 트와이스와 엑소에게 돌아갔다. 이후 많은 이들이 기다린 워너원의 무대가 이어졌다. ‘낫띵 위다웃 유(Nothing Without You)’로 공연을 시작한 워너원은 서정적인 ’뷰티풀(Beautiful)’,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진 ’활활’ 등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MMA’ 2부는 현아의 무대로 시작했다. 현아의 신곡 ‘Lip & Hip’이 발매 전 첫 공개되는 자리로 현아는 차를 타고 등장했다. 형광색의 원피스를 입은 현아는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이어 올해의 탑텐 일곱, 여덟 번째 수상자는 레드벨벳과 위너였다. 위너 강승윤은 “저희가 1억 스트리밍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열심히 스트리밍 한다고 고생한 이너써클(위너 팬클럽)에게 너무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Stage of the Year)는 박효신이 수상했다. 박효신은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걸어온 길을 웃으면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상인 것 같다”며, “공연을 처음 준비할 때만 해도 많은 고민을 해야만 했고 제가 그 동안에 해왔던 공연보다 더 큰 공연을 해야 했던 공연이었는데, 성공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신 모두와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야생화’를 열창했다.

이번 ‘MMA’ 사전 투표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부문은 네티즌 인기상이었다. 방탄소년단, 엑소, 위너, 하이라이트 등 여러 보이 그룹이 맞붙었고 상은 엑소에게 돌아갔다. 백현은 “엑소엘(엑소 팬클럽)손가락 고생했다. 이제 좀 쉬어도 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방탄소년단, 엑소의 무대가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은 ‘DNA’,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등으로 열기를 이어갔다. 이어 등장한 엑소는 ‘포에버(Forever)’, ‘전야’ 등으로 관객과 호흡했다.
대상 중 올해의 앨범상은 아이유가 수상했다. 아이유는 “제가 상 욕심은 없는 편인데, 이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 상이 타고 싶었다”라며, “‘팔레트’ 많이 들어주신 모든 리스너에게 감사드리고 제가 많이 부족하고 허둥대는 프로듀서인데도 따라와 준 아이유 팀 너무 고맙다. 뮤지션, 연주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나의 가족, 연예인, 뮤즈인 유인나 씨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의 베스트송상은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 ‘봄날’로 올해의 베스트송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정말 다시 한번 방탄소년단의 곡을 사랑해주신 대중과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일곱 멤버 모두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한 곡이 탄생하기까지 많은 과정과 여러 번의 수정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탄생한다”며, “앞으로도 열정과 애정을 담아 여러분들께 좋은 음악을 보여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MMA’의 마지막 시상인 올해의 아티스트상은 엑소가 수상했다. 엑소 수호는 "작년에 이어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엑소가 받았다. 감사하다"며, "우리 엑소엘이 있었기에 저희가 이 자리에 있다. 여러분이 없으면 저희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카이는 "멋진 아티스트가 되라고 받은 것 같다. 우리의 뮤즈는 엑소엘이다. 항상 덕분에 힘이 된다. 저희뿐 아니라 우리 엑소엘이 많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며, "엑소엘에게 저희가 최고의 가수라면, 저희에게 엑소엘은 최고의 팬이다. 언제나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올해로 9회째를 맞는 ‘MMA’는 한 해 동안 활동한 아티스트와 발매된 곡, 앨범 중 최고를 가리는 시상식이다. ‘음악, 꿈을 두드리다(Music, Awake Your Dream)’를 콘셉트로 꾸며졌다.
▼ 이하 수상자 명단.
TOP 10=방탄소년단, 볼빨간사춘기, 빅뱅, 아이유, 레드벨벳, 엑소, 워너원, 위너, 트와이스, 헤이즈
글로벌 아티스트상=방탄소년단
올해의 앨범상=아이유
올해의 베스트송상=방탄소년단
올해의 아티스트상=엑소
신인상=워너원
Stage of the Year=박효신
네티즌 인기상=엑소
핫트렌드상=수란, 슈가
발라드 부문=윤종신
댄스 여자 부문=트와이스
댄스 남자 부문=엑소
랩/힙합 부문=다이나믹듀오 & 첸
알앤비/소울 부문=수란
인디 부문=멜로망스
록 부문=김희철, 민경훈
트로트 부문=홍진영
포크/블루스 부문=정은지
팝 부문=에드 시런(Ed Sheeran)
OST 부문=에일리
뮤직 비디오상=방탄소년단
Song Writer상=아이유
MBC 뮤직 스타상=현아
카카오핫스타상=워너원
1theK 퍼포먼스상=여자친구
사진=‘멜론 뮤직 어워드 2017’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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