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김래원이 ‘흑기사’로 1년 반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멜로장인 김래원이 신세경, 서지혜와 만나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5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상우 PD와 배우 김래원, 신세경, 서지혜가 참석했다.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순정파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와 그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의 200년에 걸친 러브스토리가 펼쳐진다.
한 PD는 “누군가에게 힘이 돼 주는 존재가 스스로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제목을 ‘흑기사’라고 지었다.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흑기사’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한 한 PD는 유럽 로케이션 촬영에 대해 이야기하며 ‘흑기사’의 영상미를 자랑했다. 그는 “유럽 로케이션이 쉽진 않다. 이 작품이 보이지 않는 운명적인 힘, 마법 같은 힘에 관한 이야기라 이국적이면서도 동화 같고 신비로운 풍경이 꼭 필요했다. 그래서 유럽에 다녀왔다. 풍경이 주는 신비로움을 시청자분들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SBS ‘닥터스’ 이후 ‘흑기사’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래원은 ‘흑기사’에서 젊은 사업가이자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속을 드러내지 않는 문수호 역을 맡았다. 사랑할 때만큼은 순도 100% 순정파인 문수호로 분해, 신세경과 가슴 설레고 애틋한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래원은 멜로연기에 대해 “특별한 것은 없다. 작품에 맞게 상대 배우를 만나서 자연스럽게 극 안으로 들어가 연기를 하고 있다. 그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기고, 감독님이 잘 담아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흑기사’의 사랑 이야기는 기존에 했던 로맨스물과 다른 것 같다. 저도 개인적으로 상황이 어떻게 풀어질지 기대된다. 만들어 가고 있는 과정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김래원과 호흡을 맞추는 신세경은 여행사 직원 정해라 역을 맡았다. 제 한 몸 건사하기도 버거운 세상에서 이모까지 부양하며, 먹고 살기 위해 늘 미소 짓고 밝은 얼굴로 지내는 인물이다.
신세경은 “읽으면 읽을수록 섬세한 대본이라는 것을 느낀다. 단어 하나도 쉽게 여기면 안 된다는 것을 촬영하면서 더욱 느끼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지혜는 샤론양장점 디자이너 샤론 역을 맡았다. 마주치면 누구라도 한 번 더 돌아볼 정도로 화려한 미모를 자랑하는 여인이지만, 성격은 이기적이고 까칠하며 제멋대로 행동한다.
서지혜는 캐릭터 표현을 위해 신경 쓴 부분에 대해 “200년 넘게 산 캐릭터다. 제가 그렇게 살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올드한 느낌이 있는 인물이다. 옛날스러운 말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어색하긴 하지만 재밌는 점들이 있다. 제 나름대로의 상상력을 가지고 하기 때문에 잘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외적인 부분에 대해선 “디자이너기 때문에 세련된 옷, 메이크업을 하려고 신경 썼다. 도도하고 시크한 느낌이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느낌보다는 색감이 있는 스타일을 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들은 드라마의 흥행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래원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현장에서 즐겨야 하기 때문에 이걸 얼마나 빨리 푸는지가 숙제다. 지금 충분히 좋은 호흡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면서 “1년 반 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라 부담스러운 것일까 싶기도 했다. 거의 다 풀려가고 있다”고 부담감을 털어놨다.
끝으로 한 PD는 “재밌고 깊이도 있고 공감도 할 수 있는 판타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서지혜는 “배우분들도 스태프분들도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많은 시청 부탁 드린다”고 당부의 말로 마무리 했다.
한편 ‘흑기사’는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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