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엘리어트’ 최정원 “남자아이로 다시 태어나면 빌리 역 꼭 해보고파”
‘빌리 엘리어트’ 최정원 “남자아이로 다시 태어나면 빌리 역 꼭 해보고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배우 최정원이 함께 작품에 출연하는 빌리 역의 배우들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프레스콜이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 해외 스태프들을 비롯해 빌리 역의 천우진,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에릭 테일러, 미세스 윌킨슨 역의 최정원, 김영주, 아빠 역의 김갑수, 최명경이 참석했다. 

최정원은 이날 “나에게 꿈이 하나 있다. 다시 태어나면 빌리 역을 할 수 있는 남자아이로 태어나서 꼭 한번 빌리 역을 해보고 싶다”라며, “다섯 명의 빌리가 무대 위에서 자신의 꿈을 표현할 때 얼마나 감동적인지 보시면 알게 될거다”라고 빌리 역을 맡은 다섯 명의 배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더불어 최정원은 첫 공연에 대해 “작품 준비하면서 무대 인생 중에 가장 크게 다쳤다. 다리를 다쳐서 연습을 오래 함께 할 수 없었는데 빌리들이 해내는 걸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면서, “첫날 공연을 잊을 수가 없다. 그동안 재활한 것보다 공연 한번 하니까 의사 선생님도 놀랄 정도로 더 빨리 나았다. 나에게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첫 무대였다”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 빌리의 재능을 알아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발레 선생님 미세스 윌킨슨 역을 맡은 최정원은 인생에서 미세스 윌킨슨 같은 존재가 있었는지를 묻자 “매번 달라졌다. 처음엔 남경주 선배였다. 선배가 대학에서 공부했던 노트들을 공연장에 가지고 와서 같이 공부했던 기억이 있다. 공연을 해나가면서는 박정자, 윤석화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연을 보러 가면서 여배우로서 굉장히 멋있단 생각을 했다”라며, “올해 나의 윌킨슨은 빌리들이다. 빌리들 덕분에 내 생각도 많이 변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내년 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사진=신시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