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독’ 우도환 “20살 때부터 일기 썼다”(인터뷰)
‘매드독’ 우도환 “20살 때부터 일기 썼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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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우도환이 취미생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제니스뉴스와 우도환이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카페 피카에서 KBS2 드라마 ‘매드독’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이날 우도환은 취미생활을 묻는 물음에 “운동하고 카페에서 수다 떠는 거다. 누구든 만나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면서 “신재하라는 친구가 있다. 카페에 앉아서 출연한 드라마 클립 영상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서로 드라마를 봐줬다. 주로 동기, 12학번 같이 다닌 친구들과 많이 만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20살 때부터 꾸준히 해왔던 습관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우도환은 “저의 생각,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꼭 가진다. 그래서 일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루를 건너는 시간이 있더라도 꼭 쓰려고 한다. 20살 때부터 꾸준히 써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도환은 “일기를 쓰면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 이런 상황에선 내가 어떤 생각을 했고, 이럴 땐 내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게 된다. 제 생각뿐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들었던 말도 쓴다”고 덧붙였다.

“썼던 일기를 종종 읽어보느냐”는 물음에 우도환은 “일기장 맨 앞에 ‘생각정리노트’라고 적어놨다. 진짜 그날의 생각들을 정리한다”면서 “잘 읽진 않는 편이다. 우수에 젖는 날이 아니라면, 부끄러움을 감당할 수 있는 센치함이 오는 날이 아니면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쓴 일기장은 총 5권이라고 했다. 우도환은 “매년 바꾸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그냥 노트에 적는 거라 용량이 남을 때도 있고 어떨 때는 모자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도환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그냥 스스로 쓰게 됐다. 처음에는 한마디씩 쓰면서 시작했다. 내가 오늘을 기억하지 않으면 아무도 우도환의 오늘을 기억하지 않을 것 같았다. 핸드폰에 적어놨다가 옮기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면서 “인생을 후회 없이 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시간이 지나서 ‘그때 이랬는데 일기장에 써둘걸’하고 후회하기 싫었다. 뭘 했는지 기억해두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우도환은 ‘매드독’에서 영리하고 자신감 넘치는 인물 김민준 역을 맡아 유지태, 류화영 등과호흡을 맞추며 열연을 펼쳤다.

 

사진=키이스트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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