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이경영이 맡은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2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에서 영화 ‘강철비’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양우석 감독과 배우 정우성, 곽도원, 김의성, 이경영이 참석했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극 중 이경영은 차기 대통령 당선인 김경영 역을 맡았다. 이경영은 현 대통령을 연기한 김의성과의 호흡에 대해 “영화를 보고 둘 인 것 같은데 하나이고 하나인 것 같은데 둘인 느낌을 받았다. 대통령을 맡은 김의성 배우와 저는 ‘1+1=2’라는 느낌이 들었다. 평소에도 저희끼리 기싸움을 한다. 화면 안에서만은 다정하게 지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간 다양한 악역을 연기한 이경영은 ‘강철비’에서 한반도의 운명을 책임지는 책임감 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연기했다.
이와 관련해 이경영은 “선의 역할을 주신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모처럼 악당이 아닌 민족의 미래를 생각하는 역할이어서 ‘제가 해도 되나’, ‘욕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과 작업할 때는 탄핵 결정이 되지 않았을 때였다. 어떤 분을 염두하고 마음가짐을 가져도 되느냐고 감독님께 여쭤봤는데 ‘그래도 좋겠다’고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에 임했다. 마지막에 연설 장면에선, 배우 하면서 그런 감정을 느낀 것은 처음이었다”고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경영은 “연기였지만 민족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말을 할 때 몇 번이고 연기를 다시 했다. 굉장히 저에게 큰 무게로 다가왔던 대사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철비’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사진=NEW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