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썰] B.A.P 정대현이 쓴 왕관의 무게
[뮤-직썰] B.A.P 정대현이 쓴 왕관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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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고 했던가. 보이그룹 비에이피(B.A.P)의 멤버 정대현이 쓴 왕관의 무게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워 보인다.

대현이 속한 그룹 비에이피는 3월 미니앨범 ‘로즈(ROSE)’의 타이틀곡 ‘웨이크 미 업(WAKE ME UP)’으로, 9월에는 미니앨범 ‘블루(BLUE)’의 타이틀곡 ‘허니문(HONEYMOON)’으로 활동을 펼쳤다. 지난 13일에는 미니앨범 ‘에고(EGO)’를 발표하고 현재 타이틀곡 ‘핸즈 업(HANDS UP)’로 활동 중이다.

비에이피는 올해 3장의 앨범을 발매하면서 월드투어도 병행했다. 지난 3월 24일 서울을 시작으로 뉴욕, 시카고, LA, 파리, 부다페스트, 방콕, 오사카, 싱가폴 등 총 18개 도시에서 24회에 걸쳐 ‘파티 베이비(PARTY BABY)’ 투어를 진행했다.

특히 대현은 2017년 유독 바쁜 해를 보내며 많은 성과를 거뒀다. 그는 데뷔 6년 만에 솔로곡이자 자작곡인 ‘쉐도우(Shadow)’를 발표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또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펼쳐진 뮤지컬 ‘나폴레옹’으로 생애 첫 뮤지컬에 도전해 호평을 얻었으며, 곧바로 ‘올슉업’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지난 11월부터 오는 2월까지 관객들과 만난다.

이처럼 대현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매된 ‘에고’ 앨범과 관련해 한가지 문제점이 거론됐다.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과 단체 스틸컷에서 대현이 서야 할 자리에 대역을 썼다는 것. 이를 확인한 팬들은 “회사가 개인 스케줄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대역을 썼느냐”, “급하게 컴백을 준비해서 그런 것이 아니냐”, “어떻게 비에이피의 뮤직비디오에 대역을 쓸 수가 있느냐”며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제니스뉴스에 “부상이나 스케줄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대역을 쓴 것이다. 모든 장면에 대역을 쓴 것이 아니라, 한 신만 대역으로 촬영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대역과 관련된 이슈가 기사화 되자, 지난 14일 대현은 자신의 SNS에 “금시초문이다. 도대체가”라고 글을 남겼다. 곧바로 대현은 “저의 모든 것은 오로지 비에이피라는 나의 전부와 팬분들을 위한 것이다. 개인적이라니, 회사의 문제라고 단정짓지 말아달라. 저의 문제라고 단정 짓지 말아달라”고 전하며 잠시 SNS를 비공개로 전환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앞서 ‘나폴레옹’ 공연 당시 제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현은 “저희 그룹은 멤버 모두 한 명 한 명 정말 열심히 한다. 모두가 하나가 됐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금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도 있었던 터다.

비에이피를 향한 국내외 팬들의 관심, 이제 막 입문한 뮤지컬계에서의 입지 등 대현은 현재 자신이 쓴 왕관의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사진=제니스뉴스DB, TS엔터테인먼트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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