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1열] “끝까지 함께여서 고마워” 하이라이트, 라이트로 더욱 반짝인
[안방1열] “끝까지 함께여서 고마워” 하이라이트, 라이트로 더욱 반짝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2017년 데뷔한 하이라이트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연말 콘서트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과 호흡했고, 팬들은 하이라이트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환호했다. 아티스트와 팬들의 아름다운 모습이란 게 바로 이런 걸까. 

그룹 하이라이트가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하이라이트 라이브 2017 셀러브레이트 인 서울(HIGHLIGHT LIVE 2017 CELEBRATE in SEOUL, 이하 ‘셀러브레이트’)’를 진행했다.

▶ 초반부터 강렬한 하이라이트

‘셀러브레이트(CELEBRATE)’로 포문을 연 하이라이트는 시계태엽을 떠오르게 하는 리프트를 타고 등장했다. 빛에 따라 반짝이는 의상을 입은 하이라이트는 팬들의 환호에 맞춰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바로 이어 ‘어쩔 수 없지 뭐’ 공연을 펼친 하이라이트는 팬들을 들썩이게 하는 특유의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팬들은 이에 호응하듯 환호로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이번 ‘어쩔 수 없지 뭐’ 무대에선 그라피티로 표현한 가사를 VCR에 띄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무대를 마친 양요섭은 “우리 라이트(하이라이트 팬클럽)가 굉장히 예뻐졌다. 새로운 응원봉이 있어 더 예뻐 보인다. 새로운 응원봉 이름이 뭐예요?”라고 묻는 말에 관객들은 한목소리로 “한라봉”이라고 소리쳤다. 이를 들은 양요섭은 “진짜 그걸로 할 거예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동운은 “오늘 라이트를 향한 저희의 마음을 담아 무대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콘서트가 정말 레전드인 것 같다”라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다음 무대는 ‘콜링 유(CALLING YOU)’를 선보였다. 뒤이어 하이라이트로 거듭나기 전 비스트의 데뷔곡인 ‘배드 걸(Bad Girl)’ 무대를 선보였다. ‘배드 걸’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 하이라이트는 T자형 무대 앞으로 나와 팬들의 환호케 했다. 

이어 하이라이트는 ‘스페셜(Special)’과 ‘쇼크(Shock)’ 무대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쇼크’ 무대 때 콘서트장은 응원봉부터 레이저, 조명까지 모두 빨간색을 띄어 강렬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열창하는 하이라이트를 위해 팬들은 각 멤버들의 이름을 소리치며 뒤에 “사랑해”라며 뜨겁게 호응했다.

무대를 마친 이기광은 “’콜링 유’ ‘배드 걸’ ‘스페셜’ 그리고 ‘쇼크’까지 무대를 선보였다. 저희 하이라이트 공연을 처음 오신 분들은 ‘왜 이런 히트곡을 먼저 하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하이라이트는 더욱 좋은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하이라이트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후 엠 아이(Who Am I)’가 무대에 올랐다. 모든 조명이 꺼져 암흑으로 가득 찬 무대에 하이라이트는 각자의 파트에 맞춰 불이 켜지는 리프트에 올라 열창했다. 팬들은 이에 답하듯 야광봉을 흔들었다.

암흑으로 가득한 무대에서 ‘후 엠 아이’ 공연을 마친 하이라이트는 바로 ‘비가 오는 날엔’를 선보였다. 이 때 하이라이트가 탄 별처럼 반짝이는 리프트는 각자의 파트에 맞춰 위아래로 움직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었다.

▶ 다섯 명의 하이라이트, 각자의 매력을 뽐내다.

다섯 명이 힘을 합쳐 선보인 단체 무대에 이어 하이라이트는 각자의 매력을 한껏 담은 솔로 스테이지로 관객을 환호케 했다.

먼저 솔로 스테이지의 포문을 연 양요섭은 어둠이 짙게 깔린 무대에 떨어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잔잔한 발라드곡인 ‘별’을 열창했다. 감동으로 가득한 양요섭의 무대에 답하듯 관객들은 모두 핸드폰의 플래시를 켜 무대를 향해 흔들었다.

두 번째 솔로 무대에 오른 윤두준은 백댄서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오늘 같은 밤이면’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사랑해’로 무대에 오른 용준형은 무대 한가운데에 위치한 리프트를 타고 올라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그린과 레드 컬러의 레이저가 용준형을 감싸 눈길을 끌었다. 혼자 무대에 오른 용준형은 열창하며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등 아낌없는 팬 서비스를 보였다. 

용준형의 무대가 끝난 뒤 이기광은 지난 9월 발매한 솔로 미니앨범 ‘왓 유 라이크(What You Like)’로 매력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한 곡씩만 한 다른 멤버들과 다르게 이기광은 ‘왓 유 라이크’에 이어 ‘오해해’를 불러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솔로 스테이지의 대미를 장식한 손동운은 새하얀 슈트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더 알키미스트(The Alchemist)’는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과 함께 손동운이 직접 작사작곡에 나선 곡으로 무대에 의미를 더했다. 손동운은 리프트를 타고 하얀 조명이 떨어지는 무대 위 높은 곳으로 올라 팬들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냈다.

무대가 끝나고 관객들은 폭발적으로 환호했다. 무대를 마친 양요섭은 “너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에는 조금 더 과감하고 섹시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기광이가 작사작곡한 ‘위험해’까지 보여드렸다”라고 솔로 무대를 소개했다.

윤두준은 “전 ’오늘 같은 밤이면’으로 솔로 무대를 보여드렸다. 이 곡은 용준형 씨에게 간곡히 부탁해 받은 노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용준형은 “두준 씨가 원래 선물을 준다 했다. 왜 안 주는지 모르겠다. 까먹은 것 같다”고 말해 팬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솔로 무대에 대해 손동운은 “너무 무서웠다. 사실은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왼손으로 안전바를 꼭 잡고 있었다”라며, “이거 진짜 안 잡으면 너무 위험하다. 여러분도 조심해야 한다”라고 관객들에게 주의를 주며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 하이라이트, 컬러로 호흡하다.

하이라이트의 ‘셀러브레이트’ 콘서트는 화려한 컬러의 조명과 레이저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매 무대마다 각각 다른 컬러의 조명과 레이저에 맞춰 변하는 응원봉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가 완성됐다.
 
솔로 무대를 마친 하이라이트는 ‘위험해’로 팬들과 호흡했다. ‘위험해’의 메인 컬러는 레드였다 조명, 응원봉, 레이저 할 것 없이 공연장은 레드로 가득 찼다. 

이어진 ‘가까이’는 샛노란 옐로 컬러가 공연장을 메웠다. 특히 옐로뿐 아니라 팬들의 야광봉은 그린 컬러로 빛나며 엘로와 조화를 이뤘다. 

‘가까이’ 이후 양요섭의 보컬로 시작한 ‘12시 30분’ 무대는 블루 컬러가 공연장을 채웠다. 블루 컬러는 하이라이트가 비스트로 활동 당시 팬클럽을 상징하는 컬러로 ‘12시 30분’ 무대에 의미를 더했다.

이어 강렬한 비트와 화려한 군무가 인상적인 ‘숨’이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호응했고 하이라이트는 이에 응하듯 파워풀한 안무와 불꽃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관객들과 하이라이트의 열정을 담은 듯 공연장은 레드로 가득 했고 덕분에 관객들은 더욱 열심히 노래했다.

▶ 히트곡의 향연

제목은 몰라도 첫 소절만 들으면 ‘아!’ 한다. 그게 바로 하이라이트의 힘이다. ‘픽션(Fiction)’부터 ‘아름다운 밤이야’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까지 팬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이 다 아는 그 노래들이 이번 ‘셀러브레이트’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시작은 ‘픽션’이었다. 지난 2011년 발매한 ‘픽션’은 당시 각 방송사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한 곡이다. 팬들은 하이라이트와 함께 호흡하며 ‘픽션’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하이라이트는 팬들과 오랜 시간 소통했다. 먼저 윤두준은 “내년은 올 한 해 보다 알찬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저희에게도 올 한 해는 잊을 수 없고 뜻 깊은 한 해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손동운은 “콘서트를 하면서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힘들어도 될 것처럼 너무 행복하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라며, “앞으로도 행복할 수 있게 파이팅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끝으로 용준형은 “여러분과 함께해서 지금 굉장히 즐겁다. 행복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콘서트의 마무리를 알렸다.

이어 지난 2012년 발매한 ‘아름다운 밤이야’가 마지막 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아름다운 밤이야’는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며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 무대답게 팬들은 가장 큰 목소리로 하이라이트에게 환호를 보냈다.

팬들의 열띤 환호에 하이라이트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로 앙코르 무대를 열었다. 특히 이번 무대에선 하이라이트 멤버들의 얼굴을 그린 열기구를 공연장 내에 띄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뒤이어 ‘캔 유 필 잇(CAN YOU FEEL IT)’ ‘뷰티풀(Beautiful)’ ‘V.I.U(Very Important You)’를 열창하며 하이라이트의 2017년 마지막 단독콘서트 ‘셀러브레이트’를 마무리했다.

2017년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온 하이라이트다. “저희와 팬 분들 모두에게 뜻깊은 한 해였다”고 밝히 윤두준의 말처럼 하이라이트에게 2017년은 남달랐을 터다. 이름만으로도 빛나는 하이라이트가 2017년에 이어 2018년 어떠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하이라이트 23일까지 단독콘서트 ‘셀러브레이트’로 팬들과 만난다.


사진=어라운드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