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팬들과 함께 하는 콘셉트로 펼쳐진 ‘2017 MBC 가요대제전’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팬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돼 만족도를 높였다.
3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2017 MBC 가요대제전(이하 ‘가요대제전’)’이 열렸다. MC는 소녀시대 윤아, 엑소 수호, 아스트로 차은우가 맡아 진행했다.
올해 ‘가요대제전’은 ‘The FAN’을 주제로 팬과 가수, 시청자 모두에게 특별한 선물 같은 무대를 준비했다. 주제에 맞게 생방송 중 ‘터치 MBC’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팬들이 직접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 1부 “난 당신의 연예인!”
전 출연진이 함께 모여 싸이의 ‘연예인’을 열창하며 1부가 시작됐다. 이어 올해의 루키로 주목 받은 프리스틴, 우주소녀, 엔시티 127, 신현희와 김루트가 연달아 무대를 선사했다.
1부의 이색적인 무대는 노브레인X러블리즈, 비투비X임지훈, 젝스키스X워너원 세 팀이었다.
평소 러블리즈의 팬이라는 노브레인은 러블리즈의 ‘데스티니’, ‘종소리’를 새로운 록 스타일로 편곡했으며 ‘넌 내게 반했어’ 또한 두 팀이 함께 들려줬다.
비투비 멤버 임현식은 80년대 최고의 포크가수 임지훈의 아들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비투비는임지훈의 ‘회상’을 함께 꾸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고, 올해 큰 사랑을 받았던 ‘그리워하다’를 환상적인 라이브로 들려줬다.
젝스키스와 워너원은 1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아이돌 1세대를 대표하는 젝스키스와 올해 가요계를 사로잡은 워너원은 ‘커플’을 불러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외에도 팬클럽과 함께한 각 팀들의 무대는 보는 재미를 높였다. 팬클럽 아로하와 실내 체육관에서 무대를 꾸민 아스트로를 비롯해 위너, 몬스타엑스, 여자친구, 빅스, 어반자카파, 자이언티, 듀에토, 마마무, 이엑스아이디, 에이핑크, 젝스키스가 ‘가요대제전’ 1부를 뜨겁게 달궜다.
▶ 2부 “그대에게~”
2부는 트와이스가 포문을 열었으며, 솔로 가수로 올해 인기를 모았던 선미와 현아가 후배 그룹들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음원강자로 주목 받은 볼빨간 사춘기, 황치열을 비롯해 레드벨벳, 비에이피(B.A.P), 갓세븐, 워너원 또한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틴탑은 데뷔 7주년을 맞아 팬클럽 엔젤 100명과 합창단을 만들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고, 세븐틴은 팬들을 위한 팬송 ‘캠프파이어’를 준비해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자정을 앞두고 전 출연진이 모여 함께 카운트다운을 하고 새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엑스아이디 하니는 "올해도 많은 분들의 사랑 덕분에 행복하게 감사하게 보냈다”고, 비에이피 영재는 "베이비들 덕분에 행복하고 감사한 해였다”고 말했다.
올해는 개띠의 해, 이에 개띠인 엑소 세훈은 "2018년은 개띠의 해인데, 의미 있는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행복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몬스타엑스 주헌은 "2017년에 몬스타엑스가 처음으로 1위를 했다. 2018년에는 몬스타엑스의 해, 몬베베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18년 성인이 된 워너원 박지훈은 “"다른 아티스트 선배님들과 새해를 맞이하게 돼서 영광이다. 성인이 되면 멤버들과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올해 글로벌한 인기를 누린 방탄소년단은 ‘고민보다 Go’와 ‘마이크 드롭(MIC DROP)’로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무대 매너를 뽐냈고, 엑소는 신곡 ‘유니버스(Universe)’를 최초로 공개함과 더불어 ‘코코밥’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끝으로 전 출연자가 모여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부르며 ‘가요대제전’을 마무리 했다.
사진=KBS2 ‘가요대제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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